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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도심 인공폭포 ‘올스톱’…만남의 폭포·벽천폭포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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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웅 기자

승인 : 2026. 08. 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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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에 멈춘 목포 만남의 폭포
정밀조사 예산 없어 정상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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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만남의 폭포에 '시설 정비로 인해 금년도 운영을 중단합니다'라는 안내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FRP 벽면 파손으로 인한 누수가 반복되면서 올해 가동이 중단됐다./정채웅 기자
전남광주 목포시를 대표하는 도심 경관시설인 '만남의 폭포'와 구 기업은행 앞 '벽천폭포'가 모두 운영을 중단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만남의 폭포는 누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조사조차 예산 확보가 늦어지면서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6일 목포시에 따르면 만남의 폭포는 올해 초 정기 시설 점검 과정에서 누수 현상이 확인되면서 추가 시설 훼손을 막기 위해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시는 누수가 단순한 설비 고장이 아니라 벽체 구조물 등 복합적인 원인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결함 부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만남의 폭포에는 '시설 정비로 인하여 금년도 운영을 중단합니다'라는 안내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다. 구 기업은행 앞 벽천폭포 역시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목포 도심의 대표 인공폭포 2곳은 올 여름 나란히 물줄기를 멈춘 채 방치돼 있다.

아시아투데이 취재 결과 목포시는 정확한 누수 위치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조사가 필요하지만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조사 착수 시기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첫 단계인 정밀조사도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목포시는 추가경정예산 또는 내년도 본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보수 범위와 사업비를 산정할 수 있는 만큼 시설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만남의 폭포는 높이 30m, 너비 10m 규모의 도심 경관시설로 2006년 약 18억원을 들여 만들어졌지만 이후 폭포 면에 물때가 끼는 등 미관 저하 문제가 제기되자 2010년 약 8억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 공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수차례 정비를 거친 대표 경관시설은 결국 누수 문제를 넘지 못했다. 한여름이면 시원한 물줄기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던 공간은 올여름 물길이 끊겼고, 야간 조명도 꺼진 채 예전의 활기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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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만남의 폭포가 누수로 올해 운영을 중단하면서 한여름에도 물줄기 없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정채웅 기자
운영 중단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아쉬움도 커지고 있다. 도심 경관 기능은 물론 여름철 휴식 공간 역할까지 사실상 멈춘 데다 일부 시민들은 폭포 하부 저류 공간의 잔류수에 따른 위생 관리와 해충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연초 시설 점검 과정에서 누수 현상이 확인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다"며 "정확한 누수 위치와 원인을 확인하려면 정밀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정밀조사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을 통해 예산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보수 범위와 사업비를 산정해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 기업은행 앞 벽천폭포도 같은 이유로 운영을 중단한 상태이며 폭포 하부 저류 공간은 지속적으로 점검해 위생과 방역 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이 노후화되는 것은 피하기 어렵지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원인을 규명하고 적기에 보수해 시민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은 행정의 책임이다. 목포 도심 인공폭포 2곳이 동시에 멈춘 올 여름은 공공 경관시설의 유지관리 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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