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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이전 의혹’ 윤한홍 의원 9시간 소환 조사…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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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승인 : 2026. 08. 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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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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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를 둘러싼 비위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과정에서 공사업체 선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에 출석해 9시간가량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5분까지 윤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관저 부지 변경·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구했다. 다만 윤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윤 의원은 오전 조사에 앞서 "관저 공사는 인수위가 끝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진 일"이라며 본인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윤 의원을 추가 소환하지 않고 이날 조사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지난 3월 윤 의원을 '1호 강제수사'로 압수수색한 뒤 4개월가량 관련 수사를 이어왔다. 피의자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청와대 이전 테크포스(TF) 팀장을 맡아 관저 이전을 총괄하며 부지 변경·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팀은 2022년 4월 윤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3차례에 걸쳐 관저 후보지를 사전 답사한 뒤 대상지가 변경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2022년 4월 8일 관저 후보지를 둘러보고, 같은 달 11일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의 이전을 지시한 것으로 시점을 특정했다.

아울러 이 무렵 윤 의원이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관저 공사를 맡을 수 있도록 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당초 대통령 관저는 육군참모총장 공관으로 이전될 예정이었으나, 김 여사의 답사 이후 별다른 사유 없이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변경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이 관저 이전과 증축 공사를 수의로 계약하는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회를 후원하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았던 업체다. 실제 김 여사는 21그램 김 대표의 배우자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특검팀은 관저 이전 관련 예산 전용 의혹과 관련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을 기소했고, '봐주기 감사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병호 감사위원을 구속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22일에는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저 이전 관련 금품 수수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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