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폭음 줄고 흡연·운동 지표 악화
외로움 경험률, 30대 여성 9.7%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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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2024년 49.1%에서 지난해 59.0%로 9.9%포인트(p) 상승했다. 19세 이상 남성 전체 비만율은 49.1%로 전년과 비슷했지만, 연령별 변화에는 차이가 있었다.
40대와 50대 남성의 비만율도 각각 53.3%, 54.0%로, 30~50대 남성 모두 절반을 넘었다. 여성 비만율은 28.7%로 전년보다 2.5%p 높아졌으며, 특히 30·40대에서 증가 폭이 컸다.
50대 남성은 주요 만성질환 지표가 함께 악화됐다. 당뇨병 유병률은 16.6%에서 24.3%로, 고혈압은 41.6%에서 47.0%로 상승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도 36.5%에서 45.9%로 높아졌다.
20·30대의 건강행태는 지표별로 엇갈렸다. 20대(19~29세)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45.8%에서 37.8%로 낮아졌고, 여성 20·30대도 각각 6.2%p, 7.3%p 하락했다.
반면 궐련과 전자담배 등을 포함한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대 남성이 29.5%에서 33.2%로, 30대 여성이 7.5%에서 13.9%로 높아졌다. 특히 30대 여성은 일반담배와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이 모두 증가했다.
신체활동 실천율도 하락했다. 20대 남성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75.8%에서 64.6%로 11.2%p 떨어졌다. 30대 여성도 53.9%에서 45.6%로 낮아졌다. 19세 이상 전체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9.5%였다.
식생활에서도 젊은 층의 관리 필요성이 드러났다. 20·30대는 남녀 모두 지방으로 섭취하는 에너지 비중이 영양섭취기준의 적정비율 상한인 30%를 넘었다. 하루 과일·채소를 500g 이상 먹는 비율은 20대 남성 10.6%, 여성 7.5%로 성인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이번에 처음 조사한 외로움 경험률은 6.4%였다. 평소 외로움을 '항상' 또는 '자주'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로, 30대 여성이 9.7%로 가장 높았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율과 삶의 만족도는 높고 외로움 경험률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연령별로 중점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청은 생애주기별 주요 건강문제를 분석하고 관계 부처·학계와 정책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