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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례가 드문 은제반구형병과 은제금도금 주자 등이 출토되면서 고려시대 여주의 역사적 위상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여주시와 여주도시공사는 여주시 하동 190-1번지 여(주)행(복) 스테이션 건립사업 부지에서 진행된 유적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중요 유물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 허가를 받아 한양문화유산연구원이 진행했으며, 조사 지역은 남한강 남안과 인접하고 조선시대 여주 관아 권역과 가까운 역사적 요충지다.
여주 도심 지역에서 체계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진 사례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조사는 향후 주변 지역 역사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발굴 과정에서는 고려~조선시대 건물지와 도로, 주거지를 비롯해 통일신라~고려시대 생활 흔적과 원삼국시대 주거지 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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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제반구형병은 국내에서 유사 형태를 찾기 어려운 유물로, 입구 측면에는 제작자 또는 공헌자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명문이 새겨져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은제금도금 주자와 받침은 연봉형 뚜껑과 정교한 장식을 갖춘 한 쌍의 유물로, 국내 출토 사례가 매우 드문 형태다.
성분 분석 결과 순도 97% 이상의 고순도 은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고려시대 금속공예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조사단은 출토 유물의 성격과 관련해 인근 여주 하리 삼층석탑과 연계된 불교 유물일 가능성과 당시 여주 지역 나루터 및 물류시설과 관련된 유물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확한 성격 규명을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출토 유물은 현재 한양문화유산연구원 수장고에서 보관 중이며, 향후 국가유산청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보존과학센터의 보존처리를 거쳐 국가에 귀속될 예정이다.
강병학 한양문화유산연구원장은 "이번 발굴은 고려시대 여주 지역의 역사적 위상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며 "국내 사례가 드문 은제 유물은 고려 금속공예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시와 여주도시공사는 이번 발굴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향후 건립 시설 내 안내 패널과 모형 전시 등을 마련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