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3강 체제도 흔들 것 주장
여전한 기술 격차는 솔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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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들의 보도를 봐도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우선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28일 "창신메모리 상장에 대한 시장 반응은 중국이 기술 자립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런 분위기는 전날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 전용 커촹반(科創板)에 상장한 창신메모리가 공모가 8.66 위안(元·1870원) 대비 465.82%나 오른 49위안에 거래를 마친 사실에서도 잘 읽을 수 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 역시 놀랍기만 했다. 3조2800억 위안으로 기존 A주 시총 1위 기업인 중국공상은행의 2조7600억 위안을 가볍게 제쳤다.
아쉽게 상장 이틀째인 28일에는 이 기세가 조금은 꺾였다. 종가가 47 위안, 시총 역시 3조1400억 위안으로 줄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A주 시총 1위 자리는 굳건하게 지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창신메모리는 IPO를 통해 조달한 이 자금을 메모리 웨이퍼 제조라인 업그레이드, D램 연구 개발, 차세대 메모리 기술 연구 등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어 업계의 기대를 반영하듯 그동안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해왔다고 언급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기업들이 메모리, 웨이퍼 제조, 반도체 장비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런민르바오 계열의 환추스바오(環球時報) 역시 논평을 통해 창신메모리 상장 성공이 중국 자본시장에 있어 역사적 날이라고 평가한 후 "메모리 반도체는 디지털 시대의 '쌀'로 창신메모리는 D램의 자주적 대규모 양산을 실현해 해외 기업의 오랜 독점을 깨뜨렸다"고 환호성을 내질렀다.
더불어 "창신메모리가 자본시장에서 보여준 성과는 중국이 고급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상징적인 축소판"이라면서 "과거 D램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독점해 왔다. 그런데 이제 창신메모리가 세계에서 4번째로 완전한 D램 자체 개발 및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창신메모리가 10년만에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높은 평가를 한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환추스바오는 그러면서도 "메모리 반도체는 강한 사이클을 가지고 있다. 전세계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가격과 수요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 그러므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또 "여전히 첨단 공정에서 한국, 미국의 대기업들과 2~3년 정도의 격차가 있다. 장비 분야에서도 외부 제한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이 불러올 정신적인 해이 역시 경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