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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도내 포도 수출액은 1601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4.2%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전국 포도 수출액은 1782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중 경북산 포도가 89.8%를 차지해 사실상 국내 포도 수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경북도의 포도 수출은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1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이에 샤인머스캣 재배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도는 농가소득 증대와 과잉생산 대응을 위해 수출 포도 전문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그 결과 2018년 처음으로 수출액 1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는 630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전체 수출 포도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샤인머스캣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2020년에 한국포도수출연합주식회사(K-grape) 본사가 경기도에서 상주시로 이전해 오며 현장 중심의 촘촘한 수출지원 체계가 구축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포도 10상자 중 9상자는 경북산"이라며 "포도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반기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돼 연간 수출액 8000만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북 포도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국을 포함해 세계 2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주요 생산 및 수출 거점 지역으로 상주와 김천을 비롯해 영천, 영주, 경산 등이 꼽힌다. 올해 6월 말 기준 경북의 전체 농식품 수출액은 3억43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4% 늘어났다.
특히 포도를 축으로 한 신선농산물 수출액이 약 3300만 달러를 기록해 역시 1년 전에 비해 36.4% 급증하며 전체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도는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생산 기반 지원은 물론, 해외 현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도 출자기관인 경북통상㈜과 손잡고 국가별 맞춤형 시장 공략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박찬국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포도는 뛰어난 품질과 해외 소비자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과수 수출 산업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심 시장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신규 시장 개척을 병행해 국내 수급 안정과 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