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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증권이 끌었다…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4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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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6. 07. 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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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1조1928억원…전년比 1.7% 증가
수수료이익 37.7%↑·하나증권 순익 155.7% 급증
대손비용률 0.29%…ROE 목표 12%로 상향
자사주 2500억원 추가 매입·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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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수수료이익 확대와 하나증권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에도 핵심이익이 성장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하나금융은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도 내놨다.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고 주당 1155원의 현금배당도 실시한다. 비은행 수익성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4% 늘어난 2조4029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6조29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원화대출 성장에 힘입어 7.1% 늘어난 4조8082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4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자산관리 영업 확대에 따라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가 100.5% 늘었고, 증권중개수수료와 인수주선·자문수수료도 각각 208.5%, 73.9% 증가했다.

그룹의 2분기 NIM은 1.88%로 전분기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 NIM도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오른 1.61%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1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자이익 4조4645억원과 수수료이익 614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5조788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하나증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하나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 확대와 투자은행(IB)·자산관리(WM) 부문 개선에 힘입어 상반기 순이익이 155.7% 증가한 273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14.2% 증가한 1259억원, 하나캐피탈은 599.3% 늘어난 1045억원, 하나생명은 2.6% 증가한 14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건전성 지표는 대기업의 기업회생 신청 영향을 받았다.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3%로 전분기보다 0.13%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9.27%포인트 하락한 86.3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0.59%로 집계됐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6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지만, 누적 대손비용률은 0.29%로 경영계획 범위 안에서 관리됐다. 강재신 하나금융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는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특이 요인이 없다는 전제 아래 대손비용률을 0.30% 초반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3.21%, 15.26%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을 통해 기존 '10% 이상 유지'였던 ROE 목표를 12%로 높였다. CET1 비율을 13% 이상으로 관리하고 초과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해 올해 누적 규모를 7000억원으로 확대한다. 2분기 주당배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26.5% 증가한 1155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이 40%에 도달할 때까지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매년 1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박종무 하나금융 부사장(CFO)은 "내부적으로 하나금융의 경상 체력을 ROE 11%에 가까운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은행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정상화, 신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로 ROE 12%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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