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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천 3만㎡ 뒤덮은 백일홍…도심 한복판 ‘여름 꽃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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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기자

승인 : 2026. 07.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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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대교 남쪽~신기교 일원 야생화단지 만개
도시철도 연계 관광자원 육성, 7~9월 경관 선보여
양산천변 백일홍 만개
24일 경남 양산천변 야생화단지에 빨강·분홍·노랑 등 형형색색의 백일홍이 만개해 여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양산시
경남 양산천변이 형형색색의 백일홍으로 물들었다. 축구장 4개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꽃밭이 도심 속 여름 경관을 연출하면서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양산시는 양산도시철도와 연계한 경관·관광 자원화 사업으로 조성한 양산천변 야생화단지의 백일홍이 최근 만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백일홍 단지는 양산대교 남쪽에서 신기교 일원까지 기존 야생화단지를 확장해 조성됐다. 전체 면적은 2만9400㎡에 이른다. 빨강·분홍·주황·노랑·흰색 등 다채로운 백일홍이 양산천변을 따라 넓게 펼쳐지면서 여름철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꽃물결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올해 이어진 마른장마에도 백일홍이 생육을 이어가며 일제히 꽃을 피웠다.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물론 양산도시철도와 인근 교량을 지나는 차량에서도 양산천과 꽃밭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백일홍은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이름처럼 개화 기간이 긴 꽃이다. 둥근 꽃잎이 층층이 쌓인 형태를 띠며, 기존 꽃이 진 뒤에도 새로운 꽃이 계속 피어난다. 양산천변 백일홍은 오는 9월까지 개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는 봄철 유채와 여름·가을철 백일홍을 번갈아 심는 이모작 방식으로 야생화단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말 양산도시철도가 개통하면 양산역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도 계절별 꽃 경관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백일홍 단지를 단순한 계절 꽃밭에 그치지 않고 도시철도·양산천·산책로를 잇는 체류형 경관·관광 자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하판근 양산시 농업기술과장은 "만개한 백일홍이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 속 작은 행복과 휴식을 선사하길 바란다"며 "계절별 야생화단지를 지속해서 조성·관리해 양산천변을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경관·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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