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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이청 삼성D는 폼팩터, 정철동 LGD는 탠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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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7.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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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엑스서 ‘K-디스플레이 2026’ 개막
이청 "폴더블 압도…품질·기술력 등 선도"
정철동, IT 넘어 모바일까지 탠덤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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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디스플레이 2026'에서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의 모습. /최인규 기자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기술이 유일한 전략입니다. 그렇게 준비해야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디스플레이 2026'에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이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고객이 체감할 만한 기술만이 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이 사장과 정 사장의 해법은 달랐다. 이 사장은 폴더블과 차세대 폼팩터(형태)를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반면 정 사장은 탠덤 OLED를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기술을 가지고 먼저 치고 나가는 수밖에 없다"며 폴더블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폴더블 시장은 저희가 압도하고 있다"며 "품질이라든지 내구성이라든지 또는 디스플레이의 특성이라든지 기술력이 훨씬 좋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폴더블 시장을 개척해 주도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정 사장은 탠덤 OLED를 IT 제품을 넘어 모바일까지 확대할 것을 시사했다. 새 성장 동력으로 유리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동안 쌓아온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셈이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일등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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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디스플레이 2026'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모습. /최인규 기자
이들의 전략은 전시장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선 최신 폼팩터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HIAA 기술(화면 표시 위에 홀)로 완성한 센터페시아 시제품을 공개했는데, 이는 지름 80㎜의 빅홀(Big Hole)로 차량에 필수적인 부품과 화면에 표시되는 디지털 정보를 결합한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센터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CID)가 적용돼 필요에 따라 화면이 위아래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이 전시됐다. 모두 기존의 디스플레이 틀을 깬 게 특징이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디스플레이인 휴머노이드용 디스플레이도 표정과 상태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면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따라 반응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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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K-디스플레이 2026' LG디스플레이 부스 모습. /최인규 기자
반대편에 있던 LG디스플레이 부스엔 '탠덤 비전'이라는 문구와 83인치 초대형 OLED TV 패널, 모니터, IT용 패널 등을 한 벽면에 전부 보여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탠덤 기술을 적용한 OLED 풀라인업이 한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연출한 것이었다. 구체적으로 LG디스플레이는 가정에서 최고 휘도인 4500니트로 즐길 수 있는 OLED 패널과 게이밍 모니터로 540Hz를 구현한 OLED 패널, 사무용 모니터 최고 사양인 27인치 5K OLED 패널 등을 전시해놨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휴머노이드 시장을 겨냥한 P(팔라스틱)-OLED 디스플레이 설루션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다양한 산업 환경에 투입될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는 게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화질이 뛰어나다"며 "영하 30도, 영상 85도에 이르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전체 200개 사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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