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4인 라운드’ 공식 깨졌다…골프장, 고객 맞춤 운영으로 승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14010005281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7. 14. 17:4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인 예약·노캐디·야간 개장 확대하며
'빈 티타임' 줄이고 이용 편의 높인다
2인플레이 이미지2
2인 플레이 중심의 골프장 전경. /제공=쇼골프
국내 골프장 운영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4인 플레이를 기준으로 예약을 채우는 것이 수익성을 높이는 정석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고객의 이용 패턴에 맞춘 유연한 운영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일 공실을 줄이고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운영 방식을 바꾸는 골프장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변화의 핵심은 고객 선택권 확대다. 대표적인 사례가 2인 예약이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골프장이 4명이 팀을 이뤄야 예약을 받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평일이나 비인기 시간대를 중심으로 2인 플레이를 허용하는 곳이 크게 증가했다. 빈 티타임을 최소화하면서 부부나 연인, 친구 등 소규모 라운드 수요까지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운영 방식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캐디 없이 라운드를 즐기는 노캐디 시스템은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다. 셀프 플레이를 선호하는 골퍼가 늘면서 골프장은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이용객은 캐디피 부담을 덜 수 있어 양측 모두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라운드 상품도 세분화되는 분위기다. 짧은 시간 안에 골프를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한 9홀 상품을 비롯해 퇴근 후 이용할 수 있는 야간 라운드, 모바일 기반 실시간 예약 서비스 등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획일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시간과 이용 목적에 맞춘 맞춤형 상품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예약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골프 통합 플랫폼 엑스골프(XGOLF)에 따르면 2인 플레이 예약 건수는 2024년 252건에서 지난해 2,30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현재 예약 추세를 감안하면 연간 3,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난 수요가 골프장의 운영 전략을 바꾸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이미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충남 태안 골든베이를 비롯해 타이거, 동강시스타, YJC, 롯데스카이힐 제주, 자유CC 등 전국 주요 골프장들은 2인 예약과 노캐디 운영, 야간 라운드 등 각 골프장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확대하며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일부 골프장의 실험이 아닌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라는 평가다.

업계는 골프장의 경쟁 기준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에는 코스 관리 수준이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이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방식으로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가 새로운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골프장의 경쟁력은 단순히 코스 품질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골퍼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운영 방식을 얼마나 유연하게 바꾸느냐가 앞으로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인 예약과 노캐디는 물론 시간대별 맞춤 상품을 도입하는 골프장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운영 혁신이 골프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