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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씀 드려도 될까요” 오세훈 발언에…한성숙 “서류로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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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7. 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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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출 관련 발언하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자료제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발언을 하려다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제지당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초고가주택 보유세 관련 논의를 하던 중 "대통령님 제가 한말씀 드려도 될까요"라고 운을 뗐다.

이에 한 총리는 "지금 이 건은 국민토론회가 있으니까 그냥 이 건(국무회의 토론)으로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관련해서 7월 14일 토론회가 있고 금융 관련해서 15일 금융위원회 있고 세제 관련해서는 16일 재정경제부 있다"며 "이 건 관련해서는 국민들께서 많이 참여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시장님 주실 건 서류로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이 "그러면"이라고 하며 추가 발언을 이어가려려 하자 한 장관은 "방금 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원안 접수하겠다"고 끼어들며 말했다.

오 시장은 "방금 전에 서울시가 준비한 보고서를 정책실장님하고 국토부 장관하고 부총리께 전달 드렸다"며 "오늘 발언 기회를 안 주실 것 같으니까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고서를 혹시 내시면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일반적으로는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 현황 보고도 넣어서 해 달라"고 말했고, 오 시장은 "(해당 내용이) 보고서에 들어가 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 정비 정책 제안을 발표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로 회의를 전환하기 앞서 오 시장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인사말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오늘 아쉬운 것은, 회의가 여러 차례 준비돼 있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국무회의에서 여러 위원님 모시고 그간 서울시의 주택행정 관련해"라고 운을 떼며 부동산 얘기를 재차 꺼내려 하자, 이 대통령은 "그 얘기는 나중에 하시라"며 만류했다.

이에 오 시장은 웃으며 "보고서에 불편한 내용도 들어있지만, 꼭 일독해서 다양한 의견이 균형 있게 채택됐으면 좋겠다"며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오 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오 시장은 6·3지방선거 선거운동을 하면서 "당선되면 국무회의 참석해 부동산 민심 전달하고 정책 개선 건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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