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공모 수요예측 7배로 흥행
하이닉스→SK스퀘어→SK㈜ 연쇄효과
AI 투자·리밸런싱 성과 가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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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하이닉스를 품고 있는 SK스퀘어, 그리고 지주사 SK㈜까지 연결된 지분 구조와 또 가치 사슬이 결국 이들의 주가를 같이 움직이게 하고 있기 때문에 그룹 전반의 몸값을 끌어올릴 장치이기도 하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SK하이닉스 ADR 나스닥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고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장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임원진도 동행할 예정이다.
ADR 상장을 앞두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널뛰었다. 전날에는 종가 기준 5.7% 떨어진 207만6000원을 기록한 후 애프터마켓에서는 200만원 밑으로도 떨어졌다. 이날 다시 5.3% 상승해 218만6000원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지난달 290만원대까지 상승했던 것을 비춰보면 등락폭이 매우 큰 상태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SK하이닉스에 대해 ADR을 매수하고 한국 주식은 매도하라는 투자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SK하이닉스→SK스퀘어→SK㈜'로 이어지는 '반도체 연결고리'에 그대로 영향을 준다.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지분 20.5%를 보유하고 있어 이 지분가치에 따라 주가도 함께 움직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날 SK스퀘어 역시 6.3% 하락했다.
SK스퀘어의 변동성은 그룹의 지주사이자 지분 32.17%를 들고 있는 SK㈜ 지분 가치에 변화를 초래한다.
SK㈜의 경우 주가 뿐만 아니라 브랜드 사용료나 배당 등 계열사의 매출과 관련한 지주사 사업이 있기 때문에 실적과도 이어진다. 최근 SK하이닉스는 2024~2026년 SK에 지불 예정인 브랜드 사용료는 390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기존 계획보다 61.9% 인상한 것으로, 지급 기준이 직전 사업연도 기준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의 0.2%이기 때문에 추정금액은 매출액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K그룹은 최근 2년 동안 리밸런싱 작업에 집중해 왔다. 전체 계열사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고 올해까지 80조원을 확보해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었다. 뼈를 깎는 리밸런싱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함께 반도체 업황이 크게 좋아진 것인데, 2차 전지를 비롯한 에너지 성장 산업은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이 그룹의 잠재적 리스크다.
돌파구는 장시간 성장세가 예고된 AI 산업 내에서의 존재감 확대다. SK하이닉스 외 계열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SK스퀘어는 유망한 해외 AI 관련 기업에 투자할 것임을 밝혀 속도감 있는 성과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ADR 규모는 약 43조원 수준이다. 외신에 따르면 수요 예측에는 공모 물량의 7배 이상의 청약이 몰렸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 나스닥 글로벌셀렉트마켓에서 임시거래를 시작하고 13일부터 정규거래로 전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