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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관문 육교현판 ‘방치’…고장 난 시설에 늘어진 끈까지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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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정채웅 기자

승인 : 2026. 07. 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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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동 현대아파트사거리 육교현판 4면 모두 작동 중단…도시 홍보 기능 사실상 상실
현판 위 현수막 부정 설치에 설치 끈까지 방치…시 "고장 확인되면 예산 범위 내 보수"
석현동 현대아파트 사거리 육교현판
지난 8일 목포시 석현동 현대아파트 앞 육교 현판 게시대가 작동하지 않아 일부 현수막이 전용 게시대를 이용하지 못하고 현판 위에 설치된 모습./정채웅 기자
목포시가 도심 주요 관문에 설치한 육교 현판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으면서 공공 홍보시설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목포지역에는 육교 현판 게시대가 모두 6면 설치돼 있다. 목포소방서 앞 육교에 2면, 석현동 현대아파트 앞 육교에 4면이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석현동 현대아파트 앞 육교는 목포IC를 거쳐 시내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해 있어 외지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대표적인 도시 관문으로 꼽힌다.

육교 현판은 일반 현수막과 달리 전용 게시대에 홍보물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강풍에도 안전하게 게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설로, 도시 미관을 유지하는 동시에 현수막 탈락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공공시설이다.

하지만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석현동 현대아파트 앞 육교 현판 4면은 모두 작동하지 않았으며, 게시대는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일부 현수막은 게시대를 이용하지 않고 현판 위에 덮어씌워 설치됐고, 설치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끈도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전용 게시대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강풍이나 태풍 등 기상 악화 시 현수막이 이탈하거나 끈이 바람에 날릴 가능성이 있어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끈
현수막 설치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끈이 제거되지 않은 채 길게 늘어져 있어 강풍 시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공공시설물 관리 부실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정채웅 기자
특히 지난 강성휘 시장 취임 안내 현수막도 육교 현판을 활용하지 않고 기존 현판을 가리는 형태로 설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현수막은 모두 철거된 상태지만, 이미 설치된 공공 홍보시설을 활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에서는 예산을 들여 설치한 육교 현판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으면서 공공 홍보 기능은 물론 안전성과 시설 관리 효과까지 떨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육교현판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면 별도의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도 시정과 관광, 각종 행사 등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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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동 현대아파트 앞 육교 현판 게시대 내부의 레일과 지지 브래킷이 심하게 부식된 모습./정채웅 기자
이에 대해 목포시 광고물팀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해 게시대 이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일부 현수막이 게시대를 이용하지 않고 현판 위에 덮어 씌우거나 별도로 설치된 사례를 확인했으며 현수막 설치에 사용한 끈이 제거되지 않은 채 늘어져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석현동 현대아파트 앞 육교 현판은 현재까지 기계 고장으로 단정할 수는 없어 현장에서 작동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점검 결과 고장이 확인되면 예산 범위 내에서 보수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강성휘 시장 취임 안내 현수막은 현재 모두 철거된 상태"라며 "앞으로 설치 기준 준수 여부와 시설물 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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