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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동양생명 편입 1주년…주식교환 잡음 딛고 시너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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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6. 07. 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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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수청구권 매수예정가격 10% 할증한 9356원
우리금융, '은행 의존도' 96%에서 85% 수준까지 낮춰
동양생명, 자본건전성 개선…보험금지급능력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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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성대규 대표이사(가운데)가 지난 1일 열린 '돌잡이' 콘셉트의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과 함께 기념 떡을 자르고 있다. /동양생명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된 지 1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보험 계열사 편입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했고 동양생명은 자본건전성 개선과 신용등급 상향을 통해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불거진 소액주주 보호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면서 완전자회사 편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완전자회사 이후 ABL생명과의 통합 절차도 빠르게 진행되면 보험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3일 동양생명 소액주주 권리보호 방안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10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난 4월에는 동양생명과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정했다.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이 지난 5월 최초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고 판단했고, 보완을 요구했다.

이번 정정의 핵심은 주식매수청구권의 매수예정가격 상향이다. 우리금융은 주식교환 비율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의 매수예정가격을 기존 8505원에서 9356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10% 할증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할증 한도인 10%를 할증해 적용하는 것은 거래조건의 적합성 및 찬성주주와 형평성 면에서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과 주주총회 절차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개선안으로 자회사편입의 최대 난관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완전자회사 편입이 마무리되면 우리금융의 비은행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실적에 동양생명 실적이 100% 반영될 수 있는데다, ABL생명과의 통합 작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고 그룹 차원의 사업 추진이 한층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상품·채널 협업 등 그룹 차원의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의 자회사 편입 1년 만에 은행 의존도를 대폭 낮춘 성과를 얻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3분기 동양생명과 ABL생명 순익이 잡히면서 사상 최대 분기 순익인 1조 2444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우리금융의 은행 비중은 96% 수준으로, 은행 의존도가 타 금융지주 대비 한참 높았다. 하지만 인수 이후에는 85% 수준으로 낮아졌다.

동양생명이 얻은 시너지도 적지 않다. 보험사의 자본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2024년 155.5%에서 지난해 179.8%까지 개선됐다. 올해 1분기엔 189.6%를 기록하며 편입 전보다 34%포인트 가량이 상승했다. 동양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도 'AA(상향검토)'에서 'AA+(안정적)'로 한 단계 상향됐다.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장기채 매입을 늘리면서 요구자본은 2024년 2조 4918억원에서 지난해 2조 2573억원으로 9.4% 줄었다. 자산과 부채의 만기 불일치를 보여주는 듀레이션 갭도 -1.8년에서 -0.3년으로 축소됐다.

업계에선 앞으로 그룹사간 시너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미래 먹거리인 시니어 케어 및 요양 사업 진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KB·신한·하나금융지주는 한참 전부터 시니어 사업에 진출 해 있다. 경쟁사 대비 진출이 늦었던 우리금융은 동양생명을 중심으로 '시니어 특화 금융 상품 및 돌봄 플랫폼'을 출시하고, 중장기 과제로는 실버타운 설립을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도 최근 편입 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앞으로도 우리금융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객가치 제고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다양한 금융 계열사와 협업을 확대해 상품·채널·서비스 전반에서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에게 한층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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