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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선 9기 첫 정책 ‘청년 AI 기본권’ 보장…전국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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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6. 07. 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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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취임 초반 '청년'에 연일 집중
'AI 사다리'로 공평한 출발선 구축
청년 성장 집중 투자·AI 활용 격차 해소
생성형 AI 이용권 지원…이르면 내년 초부터
글로벌 톱3 도약의 성장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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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9기 첫 청년정책 '서울 청년 AI 사다리'를 발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오세훈 서울시장이 또 청년을 찾았다. 오 시장은 취임 이틀째인 2일 민선 9기 첫 정책으로 '청년 AI(인공지능) 지원책'을 꺼내 들었다. AI 활용 능력이 학업과 취업, 창업의 격차로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청년 누구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 인재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사에서도 'AI 시대의 청년 불평등' 문제를 지적하며 '50만 청년 AI 기본권 보장'을 선언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청년 AI 사다리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AI 시대에도 부모의 경제력이 청년의 가능성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누구나 AI를 활용해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이용권 지원부터 AI 학습공간 조성, 맞춤형 교육까지 AI 시대 청년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년 AI 사다리는 'AI 기본권 보장'과 'AI 네이티브 육성' 두 축으로 추진된다. 핵심은 만 19~39세 청년이라면 소득이나 자격과 관계없이 생성형 AI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하는 이용권 지원이다. 전국 최초 시도다. 김철희 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과 사회 배려청년 등을 우선 고려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대학생, 취업·창업 준비생, 교육훈련 이수 청년, 사회배려청년, 일반청년 등 다섯 갈래로 나뉜다. 대학생은 서울 소재 대학, 취업·창업 준비생은 청년활력소·서울창업허브, 교육훈련 이수자는 청년취업사관학교·기술교육원·디지털배움터를 창구로 이용권과 연계된다. 고립·은둔 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은 청년기지개센터, 서울시자립준비지원전담기관, 서울시복지재단을 통해, 그 밖의 일반청년은 '청년 몽땅 정보통'을 통해 지원받는다. 소득 조건 없이 접근 경로를 다양화해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 "AI 활용, 도시경쟁력 좌우"…청년 'AI 기본 역량' 전면 확산
배경에는 AI 격차가 곧 기회 격차라는 인식이 있다. 오 시장은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개인의 경쟁력을 넘어 기업과 도시의 경쟁력까지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며 "AI 활용 여부가 학습·취업·미래 기회의 격차로 이어진다"고 짚었다.

시는 현재 글로벌 AI 기업들과 최신 생성형 AI 모델을 최저가로 공급받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 시장은 "글로벌 시장 상위 1~2위 기업과 상당 부분 협상이 진척됐다"며 "챗GPT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약 50만 명에게 월 1인당 2달러 20센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제공은 이르면 내년 초가 목표이며, 초기에는 사회 진출 준비 청년과 사회 배려 청년을 우선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물리적 공간도 갖춘다. 공공도서관과 서울청년센터, 대학교 등 청년 생활권 가까이에 바이브 코딩·영상 제작·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고성능 PC를 갖춘 몰입형 작업공간 'AI라운지'를 조성한다. 올 하반기 서울도서관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곳을 운영하며, 전문 AI 코치가 현장 가이드를 제공한다.

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 AI 디지털배움터에서 기초부터 실무 중심 교육까지 단계별 과정을 운영하고, AI·데이터 분야 자격시험 응시료와 취득 축하금을 지원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와 기술교육원에서는 AI·하이테크 융합 과정 수강생에게 고급 AI툴 실습 과제와 현직자 멘토링을 제공하고, 수료생에게는 민간기업·공공기관 인턴십도 연계해 산업현장과 구직자 간 미스매칭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대학생 동아리 네트워킹 데이에도 참석해 청년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그는 "청년에 대한 투자는 서울의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자 글로벌 Top3 도시 서울을 향한 성장 전략"이라며 "AI사다리를 통해 AI 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에게 가장 먼저 투자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말했다. 취임과 동시에 청년 정책을 민선 9기 국정 운영의 첫 화두로 던진 만큼, 향후 4년간 서울시 청년정책의 방향타가 될지 주목된다.

[포토] '서울 동아리ON' 네트워킹 데이 개최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 동아리ON' 네트워킹 데이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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