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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재용 압박해 삼성이 투자 결정? 이런 생각 자체가 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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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7. 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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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삼성·SK·셀트리온 등 392조 투자 발표
"기업은 효율 높은 곳 선택…선물 아냐"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축사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아산을 찾아 392조원 규모 기업투자 보고회에 참석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한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기업 팔 비틀기' '지역 차별론' 등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재용 회장을 압박해서 삼성전자가 그런 결정을 한 거 아닐까 구태적인 생각 하는 분 계시던데 그렇게 하면 기업경영을 할 수 있으며 세계적인 투자를 유치 할 수 있겠나,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관치시절 생각으로 압력 넣어 강제로 이렇게 할 수 있겠다 하는거 자체가 구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생각 바뀌어야 한다. 새로운 세상 열리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세상 선두에서 달리려면 선진적인 생각을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도 자리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이들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반도체 156조,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150조원, 디스플레이 67조원 등 등 총 392조원의 지역 투자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두고 제기되는 타지역 홀대론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본격적인 축하말씀을 드리기 전에 오해라면 오해가 있어 말씀드린다"며 "어느 지역 투자는 몇천억하면 우와 하는데 2조원 이러면 '겨우?' 이런 느낌이 있다. 몇십조 몇백조 하니까 감각이 사라져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역마다 지방자치를 시행하다 보니 단체장께서 가끔씩 우리 동네 안 되는거야 이런 지적을 받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걸 분열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건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효율 높은 지역에 효율 높은 방식으로 집적을 해야 한다. 선물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어 " 여기 한 개 저기 한 개 광주 반도체 한 개 아쉬워 어디 한 개 저기 필요해 하면 기업운영을 할 수가 없다"며 "왜 나눠주지 않냐고 접근하면 안 된다"고 거듭 말했다.

이 대통령은 큰 투자를 결정해준 기업들에 대한 격려도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고(故) 이병철 회장께서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하셨던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다"며 "그 날의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었듯, 이재용 회장님의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이뤄질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특히 삼성의 결정에 따라 이뤄진 HBM 생산을 통해 첨단산업 중심지로서 충청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님처럼 첨단산업의 새 길을 쉴 틈 없이 개척해 온 기업인들이 있다"며 "오늘 발표한 투자계획들은 단지 기업들의 생산시설이 충청권으로 확장된다는 의미가 아닌, 성장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신뢰의 약속이자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향한 담대한 선언"이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기업인들, 미래 인재와 원천기술의 든든한 토대인 대학과 연구기관들, 혁신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책임질 지방정부가 원팀으로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새롭게 그려낼 것"이라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으로 초격차 산업 강국,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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