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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스벅 가야지’ 배재고 야구부 중징계에 “지나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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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7. 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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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화환 놓인 배재고<YONHAP NO-6557>
1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광주제일고와 경기 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구호는 지난 달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텀블러 할인 이벤트를 하며 '5·18 탱크데이'라고 홍보했던 사건을 연상케 해 공분을 샀다. /연합
국민의힘은 1일 배재고 야구부가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응원구호를 외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징계수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배재고 선수들이 경기 중에 광주일고 선수들에게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조롱섞인 구호로 야유한 것은 5·18 민주화운동을 비화한 측면이 있어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면서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것은 지나친 조치"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청소년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따끔한 가르침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학교와 선생님의 책임"이라며 "잘못을 바로잡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 운동선수들에게 전국대회 출전은 대학진학과 야구인생이 걸린 일"이라며 "배재고 선수 전체가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조롱에 동조하지 않은 선수들도 많이 있는데 배재고 야구부 전체에 6개월 출전정지 징계는 과도하다"고 우려했다.

또 "우리에게 교육과 지도의 책무가 있을지라도 아이들의 꿈을 짓밟을 권리까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인생의 꽃도 피우지 못한 어린 청소년들의 꿈을 꺾는 과도한 징계나 비난은 자제하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재섭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를 희화화하고 특정 지역을 낙인찍어 조롱하는 행위에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면서도 "이들에게 가해지는 비판의 무게는 비정상적으로 무겁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징벌적 낙인으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며 "진짜 교육은 아이들이 스스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고 반성하며 진심으로 사과하게끔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수를 인정하고 올바르게 배워갈 현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자 진짜 참된 교육"이라고 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쳐 지역 비하 논란을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날 긴급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을 의결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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