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동리 마을회 주관으로 현판 제막식과 기념행사 열려
주민 숙원 해결…고유 지명도 되찾아
|
울릉군은 1일부터 행정구역 개편에 들어갔다. 군은 행정구역 명칭 조정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주민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이번 개편을 확정했다.
개편의 핵심은 기존 도동리 법정구역에 속했던 도동3리 지역을 저동리로 편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법정리와 주소, 지번도 함께 변경된다.
현재의 도동과 저동은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따라 울도군이 설치될 당시 모두 남면에 속해 있었다. 이후 1915년 도동리와 저동리가 법정리로 정비됐고, 1961년 행정리 체계가 도입되면서 도동리는 도동1·2·3리로 구분돼 운영돼 왔다.
그러나 도동3리 주민들은 오랫동안 어업과 상업, 교육, 교통 등 일상생활 대부분을 저동항과 저동마을을 중심으로 이어왔다. 행정구역과 실제 생활권이 달라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행정구역 조정을 요구해 왔다.
군은 이번 개편을 통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를 해소하는 한편 지역의 역사성과 공동체 정체성도 함께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행정리 명칭도 주민 생활권과 고유 지명을 반영해 변경했다. 남양3리는 통구미리로, 남서1리는 남서리, 남서2리는 구암리, 태하1리는 태하리, 태하2리는 학포리로 각각 바뀐다. 천부1∼4리는 천부리·본천부리·죽암리·석포리로, 현포1·2리는 현포리와 평리로 각각 변경된다.
행정구역 개편 시행일인 1일에는 저동리 마을회 주관으로 현판 제막식과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저동항 어판장에서는 '111년 만에 제 이름을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정석두 저동리 이장은 "111년의 역사를 이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저동리 발전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이번 개편이 지역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한권 군수는 "이번 행정구역 개편은 주민 생활권을 중심으로 행정체계를 바로잡고 지역의 역사성과 공동체 정체성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변화"라며 "군민이 체감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