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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진핑에 ‘中 공산당 창당 105주년’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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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7. 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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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관계 승화 발전 입장 피력
평양 中 대사관에서 기념 연회도 개최
조용원 등 北 고위급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집권 공산당 창당 105주년을 맞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양측의 친선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평양 대사관
지난달 30일 평양의 중국 대사관에서 열린 중국 당 창당 105주년 기념 행사 모습./런민르바오(人民日報).
양측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일 전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축전에서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재산인 조중 친선 협조 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계속 승화 발전시켜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창당 기념일을 축하하면서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도 없다는 것은 중국 인민이 장구한 기간 당을 따라 전진해 오면서 체득한 진리"라면서 중국 당의 위상과 역할을 추켜세웠다.

또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조중 친선 관계를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달 8∼9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을 상기하면서 "동지적 우의와 신뢰를 두터이 하고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건설과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보다 힘있게 견인해나가려는 드팀(흔들림)없는 의지를 다시금 확인한 역사적인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중 관계의 절대적 우세는 당의 영도에 의해 굳건히 담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중국 당 창당 95주년과 100주년인 2016년과 2021년에도 시 주석 앞으로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 같은 사회주의권에서는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정주년' 기념일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때문에 각종 기념행사의 규모가 커질 뿐 아니라 고위급 간의 축전이 교환되기도 한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30일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는창당 기념 리셉션도 열렸다. 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리셉션에는 북한의 당정 인사들과 북한 주재 각국 외교사절, 중국 매체 및 유학생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북한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되는 조용원 조선노동당 조직비서와 김성남 당 비서, 문성혁 당 국제부 부부장, 김명수 외무성 부상, 류은해 대외경제성 부상, 박경철 문화성 부상 등 고위급 인사들을 대거 참석시키면서 각별하게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을 대표한 김성남 비서는 연설에서 "오늘 중국 인민은 시진핑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공 중앙 주위로 긴밀히 단결해 경제의 고품질 발전과 사회 안정을 실현했다. 국가의 국제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사업 속에서 끊임없이 주목할만한 성취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야쥔(王亞軍) 중국 대사는 이에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는 7차례의 역사적 회담을 열었다. 양당·양국 관계 발전의 방향을 잡았다"면서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관철·이행할 용의가 있다. 중조(중북)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함께 이끌면서 지역의 평화·발전을 함께 수호할 용의도 있다"고 화답했다.

연회에 앞서 대사관에서는 북중 간 '당 건설 경험 교류 좌담회'도 진행됐다.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에 중국 당 중앙위원회에 당 창건일 축하 꽃바구니를 보냈다. 주중 북한 대사관 명의의 꽃바구니 역시 전달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양측은 2019년 이후 7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 방북을 계기로 정상회담과 공동성명을 통해 전략적 소통 강화와 협력 확대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경제·무역과 농업,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및 고위급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시 주석 생일을 맞아서도 축전과 화환을 보낸 것은 이런 양측의 긴밀해진 관계를 잘 말해주지 않나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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