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먹다 목에 걸려 호흡곤란 영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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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나주시 빛가람동의 한 주택에서 8개월 된 영아가 뻥튀기를 먹다 목에 걸려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아이를 돌보던 보육교사 A씨는 아기가 숨을 쉬지 못하고 기침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기도폐쇄 상황임을 즉시 인지한 뒤, 나주소방서에서 교육받은 영아 하임리히법을 침착하게 시행했다. A씨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기도에 걸린 이물질이 무사히 배출되면서 아이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영아는 성인보다 기도가 좁아 이물질이 기도를 막을 경우 짧은 시간 안에 뇌 손상이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어 골든타임 내 신속한 초기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아 기도폐쇄 시에는 성인처럼 복부를 압박하는 대신 등을 5회 두드린 뒤 가슴을 5회 압박하는 영아 하임리히법을 반복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A씨의 침착한 대응은 평소 반복적으로 받은 실습 중심 교육이 밑바탕이 됐다. 나주소방서 김희옥 소방위는 소방서를 방문하는 지역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연간 약 10회에 걸쳐 영아와 소아의 신체 특성에 맞춘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A씨도 지난 2년간 해당 교육을 꾸준히 이수해 왔다.
교육은 이론뿐 아니라 실습용 마네킹을 활용한 반복 체험 방식으로 진행돼 실제 응급상황에서도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미담은 지난 26일 A씨가 나주소방서 소방안전교육에 다시 참석해 김희옥 소방위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후 나주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도 감사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최민철 전남소방본부장은 "영아 기도폐쇄와 같은 응급상황은 골든타임 내 초기 대응이 생사를 좌우하는 만큼 평소 꾸준히 받은 실습 중심 교육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실제 위기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올바른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연령별·대상별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