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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박수 받은 일본...“세계 정상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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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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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브라질 상대로 1-2 석패
모리야스 日감독 "감독 역량 부족했다...선수들 칭찬해달라"
SOCCER-WORLDCUP-BRA-JPN/ <YONHAP NO-3203> (REUTERS)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브라질과 경기가 끝난 후 관중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
조별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이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의 벽은 넘지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브라질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29분 벼락같은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1분 브라질의 카세미루에게 동점골을, 후반 추가시간 5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역전 결승골을 잇따라 허용하며 석패했다. 브라질은 2002 한·일 대회 우승 이후 24년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당한 패배(2-3)도 설욕했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표현에 걸맞는 경기였다. 일본은 비록 패했지만 짜임새 있는 밀집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브라질을 당항스럽게 만들었다.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다나카 아오의 뼈아픈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면 경기는 연장전으로 흘러 갈 분위기였다. 경기가 끝난 후 브라질 선수들조차 등을 토닥이며 위로를 건넬 만큼 일본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과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일본 응원단은 아쉬워하면서도 경기 내내 투혼을 불사른 선수들과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SOCCER-WORLDCUP-BRA-JPN/ <YONHAP NO-1079> (REUTERS)
일본 축구대표팀 사노 가이슈가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브라질과 경기에서 팀의 첫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일본을 상대로 신승을 거둔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도 "두 번째 골을 넣을 수 있어 운이 좋았다"며 "일본은 조직력이 강하고, 경기 운영법을 잘 알고 있다. 피지컬 쪽에서도 강하게 압박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지지 않았다"고 일본팀을 추켜세웠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예선에서부터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본선에선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죽음의 조'로 F조에 속해 조별리그를 치렀다. 핵심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와 미토마 가오루, 주장 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네덜란드전 이후에는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까지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조2위(1승 2무, 승점 4)로 32강 토너먼트에 올라 역대 5번째 16강 진출에 도전했다.

'스포치아넥스'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번 대회 우승이 목표라고 했던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팬들을 향해서도 "승리를 선사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감독의 역량이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여기서 대회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브라질과의 전력 차는 분명 많이 좁혀졌다. 일본도 확실히 세계 정상급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상대의 첫 압박을 벗어난 과정, 패스의 정확도와 전환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세계 강호와 싸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향상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일본 축구의 나아갈 방향도 짚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도 열심히 싸워줬다. 이들을 칭찬해 주셨으면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SOCCER-WORLDCUP-B... <YONHAP NO-3201> (IMAGN IMAGES via Reuters)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브라질과 경기가 끝난 후 응원단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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