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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美 중재 이스라엘-레바논 평화 합의안 ‘항복’ 의미…무장투쟁 지속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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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6. 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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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또 공습
합의안 두고 레바논 내 여론 갈려
IRAN-CRISIS/LEBANON-ISRAEL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에서 바라본 레바논. 파괴된 건물들 사이로 이스라엘군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이 중재한 이스라엘-레바논 평화 기본 합의안 서명 하루 만에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를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안이 레바논의 주권을 훼손하는 일방적 양보라며 "무효"를 선언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의 철수 조건으로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연계한 조항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는 이스라엘의 군사 주둔을 정당화하는 조치라며 반발했다.

카셈 사무총장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장을 떠나지 않았으며 무장 저항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드론이 남부 나바티에 알포카 지역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군이 통제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안보 구역 바깥쪽에 위치한 곳이다.

이스라엘군은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자국 지상군이 배치되지 않아 드론을 이용해 공습했다고 인정했다. 또 이스라엘 측은 자국 군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인물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신원이나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미국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린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와 함께 평화 기본 합의안에 서명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해당 지역에 레바논 정규군이 배치될 예정이다.

레바논 내 여론은 갈렸다. 특히 시아파 무슬림을 중심으로 피난민들의 귀환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불만이 커지고 있다. 레바논 내 최고위 시아파 정치인인 나비 베리 국회의장은 이번 협정이 이스라엘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며 비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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