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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인터뷰] 박운기 “서대문구 주민자치회 부활 ‘1호 결재’…서대문 전성시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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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6. 06. 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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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기 서대문구청장 당선인 인터뷰
경쟁자·야당 인사 품은 인수위…'우리 모두의 구청장' 첫 실천
서부선 착공·신촌 AI청년특구·달빛어린이병원 등 핵심공약 추진
"주민 퍼스트…소통·경청으로 4년 책임"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당선인 인터뷰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당선인이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 토크쇼'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4년 동안 '우리 모두의 구청장'이라는 약속 꼭 지키겠다." 6·3 지방선거에서 51.87%의 득표율로 승리한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당선인이 민선 9기 구정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은 크게 네 축이다. 도시 발전 분야에서는 서부선 조기 착공과 강북횡단선 예비타당성 통과, 인왕시장 랜드마크 개발을 통한 서부권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신촌·홍대 일대 4개 대학과 연계한 AI청년특구를 조성, 대학 내 청년 종합지원센터 설치와 공실 임대료 인하를 통해 청년 창업 기반을 만든다. 복지 분야에서는 주민 투표 3년 연속 1위 요구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행정 혁신 차원에서 주민자치회 부활, 동 단위 주민참여 예산 확대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감시하는 구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박 당선인은 지난 17일 아시아투데이 유튜브 채널인 아투TV '심쿵토크쇼'에 출연해 "7월 1일 취임 후 첫 번째 사인은 주민자치회 부활이 될 것"이라며 "주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공약한 '우리 모두의 구청장' 실현에 나선다.

주민참여 예산도 동(洞) 단위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동장 직선제는 외부 인사가 아닌 공무원 중에서 지역에 특화된 역량을 갖춘 이를 주민 대표들이 선발하는 방식으로 시범 도입한다.

특히 박 당선인은 선거 직후 경쟁 후보였던 조상호 전 서울시의원을 인수위원장으로, 국민의힘 소속 강철구 변호사를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슬로건 자체가 '우리 모두의 구청장'이고, 유세 때마다 여당·야당을 따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인수위부터 그 약속을 실천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앞으로의 구정 운영 원칙으로 '주민 우선'을 제시했다. 그는 "구정의 제1원칙은 주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이라며 "행사 인원 동원과 과도한 의전도 지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당선인 인터뷰5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당선인이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 토크쇼'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 서부권 중심도시·AI 청년특구 조성 등 박차
민선 9기 핵심 공약으로는 서부권 중심도시 조성을 꼽았다. 특히 서부선 조기 착공과 강북횡단선 재추진, 유진상가·인왕시장 개발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오세훈 시장이 3기 도시철도 계획에 서부선과 강북횡단선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서울시와의 적극 협력 의지를 밝혔다. 그는 "4년 안에 서부선 착공과 강북횡단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신촌 일대를 중심으로 한 AI 청년특구 조성도 핵심 사업이다. 신촌·홍대 일대에 연세대·이화여대·홍대·서강대 등 4개 대학과 연계한 청년 창업 클러스터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으로, 신촌·이대 상권 공실을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임대료 인하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청년 종합지원센터는 외부에 신규 건물을 짓는 대신 대학 내에 설치하고, 운영권과 인턴십 기회를 대학에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복지 분야에서는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최우선 과제다. 주민 투표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구민 요구가 높다. 아이맘 택시와 백세콜은 은평구 김미경 구청장과의 서부권 3개 구 협력 모델로 확대한다. 박 당선인은 "국가·시 정책이 내려오면 반드시 틈새가 생기는데, 자치구가 그 틈새를 없애는 촘촘한 복지를 하겠다"고 말했다.

청렴 행정을 위해 독립 윤리감찰관제를 도입한다. 기존 외부 감사과장 제도의 효능감이 낮아졌다는 판단 아래, 1~2명의 외부 독립 감찰관이 구청장 등 고위 공직자를 들여다보는 구조로 운용할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주민참여예산을 동 단위까지 확대하고, 독립적인 윤리감찰관을 둬 구청장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을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시의원 각각 재선을 거치고 구청장 도전 세 번 끝에 승리한 박 당선인은 55년째 4대가 서대문에 뿌리를 둔 '서대문 토박이'다. 4년 전 낙선 후 그가 선택한 길은 재기를 위한 정치적 행보가 아니라 주민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낙선 일주일 후부터 매주 빠짐없이 소상공인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아침 모임을 열었고, 이를 200회까지 이어왔다. '운기와 아침(조식)을 먹자'는 의미의 '운기조식'이다. "구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서대문구청장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하는 박 당선인의 민선 9기 서대문구가 기대되는 이유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당선인 인터뷰1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당선인이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본사 정론스튜디오에서 아투TV '심쿵 토크쇼'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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