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대회부터 '6경기 연속골' 작렬
나이 잊은 경기력, 아르헨티나 5골 모두 책임
"언제나 말해 왔듯 특별한 기분, 축구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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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J조 2차전 오스트리아와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연승과 함께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번 대회 개막 전까지 월드컵 통산 13골을 기록 중이던 메시는 1차전 알제리전 해트트릭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16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전에서 17호 골과 18호 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마침내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전반 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컵 통산 7번째 페널티킥 시도에서 나온 세 번째 실축이었다. 하지만 메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38분 파쿤도 메디나의 컷백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쐐기골까지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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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멀티골로 메시는 월드컵 6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자신이 보유한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을 28경기로 늘렸고, 월드컵 본선 역대 최다 승리 18승, 역대 최다 출전시간 2489분 기록도 새롭게 작성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나이를 잊은 경기력이다. 39번째 생일을 앞둔 메시는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무려 5골을 몰아치며 아르헨티나 공격을 사실상 혼자 책임지고 있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가 기록한 5골 모두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메시는 젊은 시절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다소 줄었지만,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과 공간 활용,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감각은 오히려 더욱 정교해졌다. 상대 수비가 메시를 집중 견제하는 사이 훌리안 알바레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티아고 알마다 등 공격 자원들이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아르헨티나에는 큰 호재다.
여기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경험으로 완성된 선수단의 자신감도 빼놓을 수 없다. 메시는 그 중심에서 경기력뿐 아니라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에이스의 존재는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밖에 없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고 결정적 순간을 책임지면서 한층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월드컵 우승으로 이미 모든 것을 이뤘다고 평가받았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라스트댄스'로 예상됐던 여섯 번째 월드컵은 어느새 그의 독무대가 됐다.
메시는 경기 후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 대해 "언제나 말해 왔듯 특별한 기분이다. 나는 축구를 즐기고 경기장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며 "페널티킥 상황은 아쉬웠지만, 다행히 그 상황을 극복하고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월드컵 18골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득점을 묻는 질문에는 웃으며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너무 피곤하고 에너지가 떨어져 생각하기가 어렵
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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