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고지대에서 내려온 홍명보호, 이번에는 ‘찜통더위’ 넘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22010007525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6. 22. 15:3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과달라하라 떠나 몬테레이 입성
멕시코에서 무더위로 악명 높은 곳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부담 될 수도"
환호 받으며 도착한 손흥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3차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토너먼트행이 달린 멕시코의 몬테레이에 도착해 숙소도 들어서고 있다. /연합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할 '결전의 땅'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고지대 부담을 덜었지만 '찜통더위'가 변수로 떠올랐다.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100여명의 현지 교민과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멕시코 몬테레이에 도착해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기 시작하자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고 특히 주장 손흥민의 등장에 팬들은 열광했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 이곳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32강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일전이다.

몬테레이는 해발고도 약 540m로 1, 2차전을 치른 해발 1560m의 과달라하라와 비교해 평지 수준이다. 그러나 멕시코 내에서도 습도가 높은 '찜통더위'로 악명이 높다.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몬테레이 스타디움은 이번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6개의 경기장 중 두 번째로 더운 곳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해야 하는 것이 대표팀의 과제가 됐다. 신문선 명지대학교 교수는 "대표팀은 해발 1460m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적응 훈련을 시작한 후 한 달 넘게 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장기간 합숙과 잦은 이동, 경기 준비가 반복되면서 체력뿐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도 누적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지난 2차전 멕시코전 패배까지 겹치면서 선수단이 심리적으로도 부담을 안고 최종전에 나서게 됐다"고 상황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지대에서 내려왔다고 해서 무조건 플러스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환경 변화 자체가 오히려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몬테레이 스타디움 잔디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다. 몬테레이 스타디움의 잔디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잔디와 비교해 상태가 균일한데 이 때문에 볼의 움직임이 비교적 일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응만 빨리 한다면 드리블과 패스 연결이 수월하고 롱패스 정확도가 높아질 수 있어 기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대표팀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들과 4차례 맞붙어 1승1무2패를 기록 중이다.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에 2-4로 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가나에 2-3으로 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0-2로 패하고 체코와 1-1로 비겼다. 신 교수는 "체코전을 보면 남아공 특유의 에너지와 압박 강도가 상당했다"며 "체코가 경기 내내 고전할 정도로 활동량이 좋았고, 절박한 상황에서 더욱 강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은 이동 거리에서 훨씬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베이스캠프를 멕시코 파추카에 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조별리그를 치르느라 멕시코시티, 미국 애틀랜타, 멕시코 몬테레이까지 3900km가 넘는 장거리를 이동했다. 반면 한국은 과달라하라에서 1, 2차전을 치른 후 약 650km를 이동해 몬테레이에 도착했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