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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 합의] 외신 “14개항 합의안, 해협 재개방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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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6. 06. 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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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해협 개방·경제적 혜택 맞바꾼 거래"
WP "트럼프, 경제 재앙 피하고자 합의 추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주 서펀의 록랜드 커뮤니티 칼리지 필드하우스에서 경제 관련 연설을 한 뒤 떠나면서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AFP·연합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의 14개 항에 대해 외신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이란 거래에 대한 조항별 해석' 기사에서 합의문 4항과 5항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이란의 안전한 통항 보장이 합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합의문 4항과 5항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와 이란의 선박 운항 미방해, 해협 인근 미군 철수와 이란의 기뢰 제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 해협 개방은 단순히 군사적 긴장 완화가 아니라 세계 원유 흐름을 정상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 초점을 맞춘 미·이란 협약 발효' 기사에서 이번 합의가 본질적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와 경제적 보상 간의 '교환'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합의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경제적 거래가 맞바뀐 것이며 그 중심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 교환을 "불균형"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해협 개방과 원유 정상화 등 전쟁 전 상태로 회복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이란은 동결 자산 해제와 최대 3000억 달러 규모의 재건·경제 개발 지원 등 새로운 경제적 혜택을 얻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협 개방이 단순한 군사적 조치가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과 직결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경제적 재앙을 피하기 위해" 합의를 추진했다고 직접 언급한 점을 강조하며 해협 개방으로 원유 공급이 정상화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가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을 무릅쓰고 '경제적 안정'이라는 실리를 택했다고 발언한 점도 부각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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