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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 야당·카메라 동행해 ‘잠실 개표소’ 진입 합의…시민 1명 반대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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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승인 : 2026. 06. 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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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12일만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YONHAP NO-5339>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진 1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찾아 확성기를 들어 발언하고 있다. /연합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6일 체육단체들과 시위대가 경기장 내부 진입에 합의했다.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9개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16분 단체별로 경기장 2-1 출입구를 통해 진입하기로 했다. 경찰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국민의힘 의원이 동행하고, 방송 카메라 기자들이 이 과정을 생중계로 송출한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진입이 지연되고 있다. 통로로 지정된 2-1 게이트 앞에서 시위 참가자인 여성 1명이 중재안을 거부하고 1시간 넘게 버티고 있다.

현재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 일부 시위 참가자는 여성을 설득 중이다. 성사되는 듯했던 진입이 계속 미뤄지자 시위참가자 내부에서도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한 참가자가 "합의 자체를 믿을 수 없다"고 따지자 다른 참가자가 제지하며 언쟁도 벌어졌다.

개표소 봉쇄시위 12일 만에 경기장 내 입장을 기대했던 체육단체 직원들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은 당황스러운 표정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개표가 끝난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며 지난 5일부터 경기장 출입을 차단해왔다.

앞서 현장을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강제 진입 시도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워 막아내겠다"면서도 "국회의원이 2명씩 카메라를 동행해 진입하는 방안을 추가 협의 중"이라며 양측의 중재안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진입 과정 생중계 송출, 전산 장비 비접촉, 퇴장 시 몸수색 동의 등을 요구했다. 체육단체가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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