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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재선, 서울 진보교육 5연속…교육감 지형 다시 진보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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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6. 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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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진보 10곳·보수 6곳…4년 만에 진보 교육감 두 자릿수
김석준 전국 첫 4선·강은희 대구 첫 3선 기록
당선소감 밝히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서울교육은 2014년 이후 진보 성향 교육감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16곳 중 10곳에서 승리하며 2022년 보수 약진으로 팽팽해졌던 교육감 지형이 4년 만에 다시 진보 우위로 기울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는 10곳, 보수 성향 후보는 6곳에서 당선됐다. 2022년 선거에서 진보 9곳·보수 8곳으로 균형을 이뤘던 구도와 비교하면 진보 성향 교육감이 다시 두 자릿수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정근식 교육감이 조전혁 후보 등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교육감 선거에는 8명이 출마해 직선제 도입 이후 최다 후보가 경쟁했다. 진보·보수 진영 모두 단일화 과정에서 불복과 독자 출마가 이어졌지만 현직인 정 교육감이 다자구도 속에서 우위를 지켰다.

정 교육감의 당선으로 서울은 2014년 조희연 전 교육감 당선 이후 진보 성향 교육감 5연속 승리를 기록했다. 정 교육감은 당선 소감으로 "지난 시간 서울교육은 기초학력, 마음건강, 미래교육, 교육의 공공성 같은 과제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풀어왔다"며 "이제 그 변화를 멈추지 않고 더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안민석 당선인이 현직 임태희 교육감을 꺾고 당선됐다. 경기도는 2022년 교육감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보수 성향 교육감이 당선되며 진보 독주에 제동이 걸린 상징적 지역이었다. 안 당선인 승리로 경기교육청은 4년 만에 다시 진보 성향 교육감 체제로 돌아섰다.

부산에서는 김석준 당선인이 전국 첫 4선 교육감 기록을 세웠다. 김 당선인은 2014년과 2018년 부산교육감에 당선됐으나 2022년 선거에서 패했고, 하윤수 전 교육감의 당선 무효로 치러진 재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했다. 대구에서는 강은희 교육감이 3선에 성공했다. 대구에서 3선 교육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광주통합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초대 통합교육감에 당선됐다.

강원에서는 강삼영 후보가 현직 신경호 교육감을 누르고 당선됐고, 제주에서도 고의숙 후보가 현직 김광수 교육감을 꺾었다. 인천에서는 도성훈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하며 진보 성향 현직 교육감 체제를 이어갔다. 충남에서는 이병도 후보, 전북에서는 천호성 후보, 울산에서는 조용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보수 성향 후보는 대구·세종·충북·경북·대전·경남에서 승리했다. 충북에서는 윤건영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고, 경북에서는 임종식 교육감이 3선 고지에 올랐다. 세종에서는 강미애 당선인이 세종교육청 첫 여성 교육감이 됐고, 대전에서는 오석진 당선인이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에서는 권순기 당선인이 송영기 후보와 접전 끝에 당선됐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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