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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수학, 작년 수능과 비슷”…중상위권 변별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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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6. 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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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개념 이해 중심 출제"…과도한 계산 문항 배제
작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 139점…난도 유사 전망
공통 21·22번 변별력…입시업계 "비슷하거나 다소 쉬워"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실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일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은 배제됐지만 공통과목 21·22번 등 일부 문항이 중상위권 변별력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EBS 현장교사단의 남치열 백석고등학교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교사는 "문제풀이 기술을 요구하는 문제보다는 기본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며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이나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평이했던 전년 수능 140점보다도 낮아 쉬운 시험이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표준점수 만점자가 줄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은 오히려 강화됐다는 분석도 있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최고점이 올라가고 쉬우면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남 교사는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며 "주어진 상황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수학 개념과 원리를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이 출제돼 중상위권 학생들을 고루 변별할 수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BS 연계율은 50%로 집계됐다. 공통과목에서는 수학Ⅰ 6문항, 수학Ⅱ 5문항 등 총 11문항이 연계됐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4문항씩 EBS 연계 문항이 출제됐다.

변별력이 높았던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수학Ⅰ 22번과 수학Ⅱ 21번,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28번, 미적분 28번, 기하 28번이 꼽혔다. 공통과목 22번은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에서 각 항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발견하고, 제시된 두 개의 식에서 특정한 값이 만들어지는 경우를 나열해야 하는 문항이었다.

공통과목 21번은 삼차함수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고 이차함수 그래프와의 관계를 이용해 함숫값을 구해야 했다. 확률과 통계 28번은 주사위를 던져 나온 눈의 수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을 해석해야 했고, 미적분 28번은 매개변수로 나타낸 함수의 미분법과 지수함수의 극한을 활용해야 했다. 기하 28번은 타원의 성질과 코사인법칙을 이용하는 문항이었다.

입시업계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선택과목에서는 미적분 30번 문항이 최고난도 문항"이라고 분석했다. 공통과목은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수학Ⅱ 21번은 새로운 유형으로 까다로웠다고 봤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며 "6월 모의평가 수학은 수능에 비해 선택과목 출제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학습 완성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지만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할 문항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 22번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모평, 9월 모평, 본수능에서는 모두 지수로그함수 단원에서 나왔지만 이번에는 수열의 귀납적 정의 문제가 출제돼 수험생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웠을 수 있다"고 봤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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