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오세훈, 막판에 뒤집었다... 정원오 “내가 부족” 승복 선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04000948484

글자크기

닫기

성희제 기자

승인 : 2026. 06. 04. 10:00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출구조사 뒤집고 사상 첫 5선 서울시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승복을 선언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연합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누르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첫 '5선 고지'에 올랐다. 개표 막판까지 이어진 초접전 끝에 역전을 허용한 정 후보는 개표가 마무리되기 전 패배를 공식 승복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개표율 97.70%를 기록한 4일 오전 9시 41분경 서울 중구 태평로2가 선거상황실을 찾아 “시민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후보는 “제가 부족했다. 제 탓이다. 더 가까이 가지 못하고 더 마음을 얻지 못했다”면서 “당선되신 오세훈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끝까지 함께 해주신 응원에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정 후보의 패배 선언으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오 후보는 이로써 서울시장 선거 사상 최초의 5선 시장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 후보는 오전 9시 30분 기준(개표율 97.70%) 48.94%를 얻어 정 후보(48.34%)를 불과 0.60%포인트(3만359표) 차이로 앞섰다. 공식적인 선관위의 당선 확정 발표 전이지만 양측의 희비는 이미 교차했다.


 

이번 선거는 투표 종료 직후부터 개표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드라마가 펼쳐졌다.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오 후보가 46.0%로 정 후보(51.4%)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표 초반에도 정 후보가 줄곧 1위를 유지하며 한때 오 후보를 30만 표 이상 앞서 나가 오 후보의 패색이 짙어 보였다.

 

그러나 자정을 넘기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오 후보가 표 격차를 빠르게 좁히더니, 이날 오전 7시 16분경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새벽 사이 출구조사 결과를 완전히 뒤집었다.

 

오 후보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용산·동작·광진·영등포·강동 등 한강벨트,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중구와 양천구 등 모두 10개 구에서 정 후보를 앞섰다. 나머지 15개 구에서는 정 후보가 우세했지만, 오 후보가 강남 3구 등에서 표차를 각각 10만 표 안팎으로 크게 벌리며 전체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유권자가 가장 많고 보수 우세 지역인 송파구의 개표가 투표용지 부족 논란 등으로 가장 늦게까지 이뤄지면서, 오 후보가 막판 역전과 확실한 굳히기에 성공하는 원동력이 됐다. 오 후보는 이번 승리로 서울시정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야권 내 대선 주자급 정치인으로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성희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