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최대 6조 수주 목표…상반기만 서울·부산 중심 2조 따내
선별 수주·완판 효과에…1분기 영업이익도 263%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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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방어를 넘어 2028년 이후를 겨냥한 성장 기반 확보 전략인 것으로, 분양 실적을 바탕으로 브랜드 신뢰도가 회복된 지금 시점을 시장 영향력 확대의 적기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결 수주잔고는 9조9937억원이다. 주요 사업장의 완공 예정 시점을 보면 △충북 청주운천아파트 재건축(2029년) △경북 구미중앙숲 지역주택조합사업(2029년) △경남 대야구역 재개발(2029년) △부산 구포7구역 재개발(2029년) △경기 남양주 센트럴N49(2029년) 등 2028~2029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장기 사업장이 다수 포함돼 있다.
계약잔액 기준으로도 △청주운천 재개발 4046억원 △구미중앙숲 4024억원 △구포7구역 2665억원 △대야구역 2659억원 등 대규모 미인식 물량이 남아 있다.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셈이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두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창사 최대 수준인 6조원으로 제시하고, 상반기에만 이미 2조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신안빌라 재건축 △관악구 신림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서대문구 홍은1구역·충정로1구역 공공재개발 △부산 명장3구역·용호7구역에 이어 최근 부산 수영구 망미5구역 재개발까지 수주하며 수도권과 부산 핵심지 중심으로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수주 호조 배경에는 전국 단위에서 이어진 분양 성과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충북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와 경북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는 100% 분양을 완료했다. 수도권에서도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등 주요 전략 사업지가 모두 완판되며 브랜드 경쟁력과 시장 선별 능력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 성과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두산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5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건축 부문 매출이 2888억원으로 전체의 80.4%를 차지했다.
건축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82억원) 대비 26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1.9%에서 8.3%로 6.4%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41억원) 대비 536% 급증했다. 데이터 기반 사업성 검토 체계와 수도권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이 원가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1조790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실적은 견조한 출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연간 목표 달성까지는 과제도 남아 있다. 현재 누적 수주액이 약 2조원 수준인 만큼, 하반기 동안 추가로 4조원 이상을 확보해야 연간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정비사업 특성상 조합 총회와 인허가 일정 등에 따라 수주 시점이 유동적인 데다, 건설경기 회복 지연 속에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창사 이래 최대 수준으로 제시하고 데이터 기반 사업성 검토와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도권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정비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입지 경쟁력과 상품 경쟁력을 갖춘 사업지를 중심으로 분양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는 사업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수주·분양·실적이 균형 있게 개선되는 구조를 통해 수익성 중심 경영과 재무 안정성 강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