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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조달금리 1년새 1.5%p ‘껑충’...조달 부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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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6. 05. 31. 18:00

여전채 금리 1년새 1.464%p 상승
올해 만기 카드채 규모 14조9200억원
기준금리 인상시 조달비용 확대 우려
ChatGPT Image 2026년 5월 31일 오후 03_12_39
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카드사들이 자금 조달 부담 확대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가 1년 새 1.5%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조달 환경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여전채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II AA+ 등급의 3년물 금리는 지난 29일 기준 4.233%로 집계됐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 4월 23일 4%에 올라선 이후 지속적으로 4%를 웃돌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29일 2.769%였던 여전채 금리가 1년 만에 1.464%포인트 상승했다.

여전채는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카드사들은 예금 등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여전채 금리 상승은 곧바로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올해 대규모 만기 물량이 예정된 점도 부담 요인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만기 예정인 카드채 규모는 14조9200억원이다.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차환 발행하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높은 금리로 차환해야 해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연체율 상승,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지속 악화해 왔다. 여기에 조달비용까지 증가하면서 경영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카드사들의 이자 비용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3조8821억원이었던 카드사들의 이자비용은 2024년 4조4804억원, 2025년 4조5872억원으로 확대된 바 있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채권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여전채 금리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카드사들의 올해 이자비용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드사들은 조달 구조 다변화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 실적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카드사들의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고금리가 장기화될 경우 카드사들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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