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비관료 협회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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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 대신 민간·정치권 인사가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7년 만에 비관료 출신 협회장이 나올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출신과 상관없이 차기 협회장은 카드·캐피털사의 규제 완화와 권익 보호를 적극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차기 협회장 후보 숏리스트(면접후보군) 3인을 선정했다. 숏리스트에는 박경훈 전 대표와 윤창환 전 정책수석, 이동철 전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박 전 대표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 행원으로 시작해 상무까지 거쳤으며 우리금융지주 전략·재무총괄 부사장(CFO),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한화저축은행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1961년생인 윤 전 정책수석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신문방송학 석사, 동국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회의장 정책수석(1급 차관보급),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AI정책 특보단장 등을 지냈다.
이 전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 KB금융지주 부회장(글로벌·보험부문장/디지털·IT부문장)을 역임했다.
민간 출신인 박 전 대표와 이 전 부회장은 각각 캐피털·카드사 대표를 경험한 만큼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에서의 경력을 보유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윤 전 정책수석의 경우 정책·정무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여신금융산업 3.0 AI·AX 전략센터장 겸 수석 아키텍트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차기 협회장의 출신보다는 앞으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여신금융업계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정책 대응력과 업권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여신금융협회장은 대부분 관료 출신이 자리를 채웠는데, 이는 정부에 업계 목소리를 내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비용 부담 확대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빅테크와의 규제 형평성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의 의무만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권익을 보호해주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캐피털업계도 조달 부담 확대로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규제 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캐피털사에서 영위 중인 렌탈사업은 리스 자산 한도 내에서만 렌탈 사업을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러한 규제를 완화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신금융협회 회추위는 다음달 4일 2차 회의를 열고 후보 면접과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선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