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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하나금융그룹 본사 '그룹 헤드쿼터(HQ)'가 지난 21일 준공을 마쳤으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이전은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가 본사를 서울 외 지역으로 옮기는 첫 사례로, 약 4000명의 금융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대규모 금융 클러스터가 청라에 들어서게 된다.
이번 하나드림타운의 완성은 2012년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15년간 이어진 긴 신뢰의 여정 끝에 맺어진 결실이다.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2018년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인프라의 기반을 다졌다.
그 대장정의 마지막 단계인 그룹 헤드쿼터까지 준공하며, 민·관 협업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10개 관계사 소속 임직원 약 2200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인력을 포함하면 총 4000여 명의 인력이 청라에 집결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의 우수한 지리적 요건과 글로벌 접근성을 바탕으로, 이곳을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첨단 금융산업이 집적된 '글로벌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육성해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청라국제도시역 인근에 우뚝 선 그룹 헤드쿼터는 지하 7층, 지상 15층 규모(연면적 약 12만8000㎡)로,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더했다.
1층부터 15층까지 나선형으로 이어진 1.1km의 보행자 램프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담장을 허물고 지역사회와 호흡하겠다는 그룹의 철학을 담았다. 건물 외벽은 투명한 저철분 특수유리로 마감해 투명 경영의 가치를 시각화했다.
장당 무게가 6.5톤에 달하는 거대한 유리를 독일에서 공수해 정교하게 설치하는 정성을 기울였다. 특히 연약지반이라는 환경적 한계와 지하 30m 암반층이라는 난관을 정밀 공법과 기술적 집념으로 극복하며 청라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윤백진 인천경제청장 대행은 "하나드림타운은 대한민국 민·관 협력의 상징적 성공 사례"라며 "하나금융의 청라 시대 개막이 인천 금융산업의 비약적인 도약은 물론, 한국 금융이 세계의 중심에 서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