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AI 머니 메모리로 몰렸다…삼성·SK, 공급 부족 장기화에 증설 ‘가속’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02010000202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8. 02. 14:4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분기 실적발표, 대규모 영업이익에
삼전닉스만 잉여현금흐름 90조원 가까이 창출
메모리 공급부족 2년 이상 전망에
증설이 향후 추가 수주 경쟁력으로
삼전닉스
삼성전자 서초 사옥(왼쪽), SK하이닉스 사옥./연합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의 막대한 자금이 메모리 반도체 업체로 흘러들어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힘입어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사 모두 공격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 샌디스크 등 글로벌 메모리 업체 5곳의 올해 2분기(일부 업체 회계기준 상이) 잉여현금흐름(FCF)은 약 1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메모리 업계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 산업으로 꼽힌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늘리며 HBM과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면서 빅테크의 투자 자금이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수요 확대에 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국내 생산기지 확충과 AI 메모리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이미 국내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HBM을 비롯한 AI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만 16조원이 넘는 시설투자를 집행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반도체 생산설비 확대에 투입됐으며, HBM 생산능력 및 첨단 공정 전환에 집중됐다. 회사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2기 투자도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를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생산능력 확대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하는 동시에 HBM4 등 차세대 제품 생산을 본격 확대해 증가하는 AI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또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앞당기는 한편 청주, 서남권 신규 생산시설 건립 등의 국내 신규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추가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않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좋은 입지가 확보된다면 추가 투자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를 지속 밝히며 향후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업계에서는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는 동안 메모리 업체들의 증설 경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는 2028년까지 공급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안정적인 생산이 수주경쟁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다만 미국 빅테크들의 AI 투자 속도가 둔화될 경우 메모리 업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고객사의 투자 기조가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