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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통화 이어 안동 한일회담… ‘농축·핵잠’ 권한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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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6. 05. 18. 17:58

李·트럼프, 팩트시트 이행 노력 뜻모아
한국형 핵잠 기본계획 사전조율 시각도
日도 핵연료재처리 권한 美서 인정받아
오늘 다카이치 만나는 李, 조언 얻을듯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함께 사는 세상, '5·18 정신'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제공=청와대
한미 간 외교·안보 소통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핵추진잠수함(핵잠)을 비롯한 한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에 대한 후속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선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18일 한미가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조인트 팩트시트(JFS·공동설명자료)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이후 두 번째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 달 중순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도 검토하는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이 잇따라 예정된 점도 그간 정체됐던 한미 및 한미일 외교·안보 논의 진전에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지난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포함해 국제 정세와 한미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한국 핵추진잠수함 건조 방안 등이 포괄적으로 담긴 JFS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양 정상은 다음 달 중순 예정된 G7 정상회의에서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접촉면이 넓어지는 것은 핵잠을 비롯한 양국 현안의 구체적 내용을 논의하고 이견을 조율할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7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미 안보 현안 협의와 관련해 "약간 진전이 있다"며 "농축·재처리나 핵잠 관련 협의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을 보고드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핵잠 도입의 구체적 계획을 담은 '한국형 핵잠 기본계획' 발표를 준비 중인 점도 미국 측과의 관련 조율이 일정 부분 이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정상회담 역시 한일 관계뿐 아니라 한미·한미일 공조의 토대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일본은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미국으로부터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관련 조언과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일 정상은 지난 1월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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