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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새마을운동중앙회 현장 간담회에서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역사 속에서 정말로 큰 역할을 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오면서 들어보니 역사에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며 "제가 생색을 좀 내자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 역사, 특히 근대화의 역사 속에서 큰 역할을 했고 지금도 사회봉사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성과와 현재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공적 영역에서는 특정 단체가 특권적 지위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온 세상 모든 일들이 상식과 합리에 기초하면 좋겠다"며 "네 편, 내 편이나 이념과 가치도 중요하지만 공적 영역에서는 그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사회봉사 활동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지 않느냐"며 "각 지방자치단체, 특히 기초지방정부 측면에서는 새마을 조직이 없으면 사회봉사 활동이나 공식 행사를 잘 치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관공서에 태극기와 새마을기를 함께 게양하던 관행을 조정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태극기와 새마을기를 같은 게양대에 두고 관공서에 달아주는 것은 한때 나라의 중요 정책이었으니 그렇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도 계속 바람직한 것이냐는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 있을 때 태극기와 새마을기를 동시에 달게 해놓은 것은 너무 심하다고 봤다"며 "다만 없애기는 섭섭하고 억울할 수 있으니 새마을기와 다른 민간단체기를 같이 달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십 년간 해왔던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당시에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이재명 지사가 왜 내리라고 하느냐는 불만이 있을 수도 있었지만, 다른 단체 기도 함께 달자는 방식으로 적절히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는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성과와 지역사회 봉사 기능을 인정하면서도, 공적 영역에서는 특정 단체에 대한 예우보다 형평성과 공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한편 현장에서는 새마을운동 확산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고 "읍면동 단위 조직을 활용해 생명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백옥자 부산시 새마을회장의 말에 이 대통령이 "'업면동'이 아니고 '읍면동'"이라며 부산 사투리 발음을 정정해주며 좌중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