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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홍콩 반중 인사 언급에 中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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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5. 13. 04:03

외교부 대변인 내정 간섭 주장
트럼프, 정상회담에서 언급 예고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15일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홍콩의 반중(反中) 언론인 지미 라이(리즈잉黎智英·78)의 석방 문제를 언급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관련, 내정 간섭이라면서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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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홍콩의 반중 인사 지미 라이./환추스바오(環球時報).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지미 라이 사건을 언급할 경우 석방을 고려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리즈잉은 반중 홍콩 교란 사건의 주요 기획자이자 참여자"라면서 "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사법기관이 법에 따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책임을 다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영국 시민권자인 지미 라이는 지난 2월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최고 형량인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의류업체 지오다노 창업자이자 반중 성향 매체 애플데일리의 사주로 중국 정부와 홍콩 당국을 비판해온 대표적 인사로 유명하다. 이에 홍콩 당국은 그를 2020년 12월 체포해 수감했다. 애플데일리는 당국의 압박 속에 2021년 6월 24일 자진 폐간했다.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보수 기독교 뉴스 네트워크인 '세일럼 뉴스 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미 라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정상회담에서 해당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중국으로서는 강력 반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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