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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1분기 영업익 91% ‘껑충’…글로벌 매출 비중 46%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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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5. 04. 14:04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의 약진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4일 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9525억원, 영업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91.0%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 반등의 동력은 '글로벌 사업'과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 자회사와 수출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46%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음료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 음료·주류 내수 부진 뚫고 '건강·저도주'로 정면 돌파
음료 부문은 고환율과 소비 위축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년 대비 62% 증가한 21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강화한 에너지음료와 스포츠음료가 전년 대비 매출이 각각 8.7%, 11.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밀키스'와 '레쓰비' 등 K-음료의 인기가 미국, 러시아, 동남아 등 50여 개국으로 확산하며 수출 실적도 13.4% 상승했다.

주류 부문 역시 '새로'와 'RTD(Ready To Drink)' 제품이 효자 노릇을 했다. 출시 후 첫 리뉴얼을 마친 소주 '새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과실 탄산주 등 RTD 카테고리 매출은 무려 74.4% 폭증했다. 주류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6% 늘어난 156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올해 '칠성사이다 제로 유자', '펩시 제로슈거 피치향' 등 제로 라인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 해외 법인 흑자 전환… 재무 구조도 '탄탄'
글로벌 부문의 성과는 더욱 독보적이다. 해외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한 3,78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43억 원으로 무려 2123% 급증했다. 특히 필리핀 법인(PCPPI)과 미얀마 법인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 주효했다.

미얀마 법인의 1분기 매출은 268억 원으로 전년 동기(87억 원) 대비 208% 급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4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필리핀 법인 또한 매출 2,589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영업이익률을 2.1%로 끌어올리며 수익 구조를 안정화했다

경영 효율화 노력은 재무 지표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 대비 부채 비율은 165.1%로 2.6%p 낮아졌으며, 차입금 비율 역시 93.4%로 5.8%p 감소해 재무 건전성이 강화됐다.

◇ 올해 연매출 4조1000억·영업익 2000억 목표

롯데칠성은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4조1000억원으로 설정, '연 매출 4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2%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6% 증가한 2000억원 달성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주주 친화 정책도 강화한다. 롯데칠성은 연결 기준 주주 환원율 30%를 목표로 설정하고, 점진적인 주주 환원 확대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3400원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사업부별 수익성 향상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음료와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신흥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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