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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거시 변수 속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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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6. 05. 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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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미지./연합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 속에서 혼조세를 이어가던 가운데, 8만 달러를 돌파했다.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중동 정세가 맞물리며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35% 상승한 8만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3.26% 오른 2377달러, 엑스알피(XRP)는 1.40달러, 솔라나는 85.47달러 선에서 등락 중이다.

최근 비트코인은 7만 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초 올해 금리 인하를 기대했으나, 최근 발표된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선호 심리가 둔화되며 가상자산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도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미국과 이란이 평화 합의를 모색하는 가운데,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에 대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역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횡보 흐름을 보여왔다.

다만 단기적인 횡보와 달리 시장의 구조적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기관 투자자 중심의 자금 유입 흐름은 견조하다. 소소밸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6억3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온체인 지표 역시 장기 보유 성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 보유량은 감소하는 반면 장기 투자자들의 보유 비중은 확대되며, 유통 물량 압박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더 포페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비트코인이 강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흐름을 고려할 때 자금 유입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중동 지정학 리스크 완화 여부 △기관 자금 유입 지속성 등을 꼽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 신호가 구체화될 경우 유동성 확대 기대와 함께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8점을 기록하며 '중립' 구간에 머물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 심리가,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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