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장인 여거스님, 덕원스님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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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런던 캠퍼스와 연계해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하고, 채식전문과정에 한국 사찰 발효음식 교육을 처음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런던 강의는 주영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추진된 프로그램으로, 매년 상·하반기 연 2회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현지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는 사찰음식의 기본적인 조리 원리와 식재료 활용 방식을 중심으로 메뉴 시연과 시식을 진행했으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과 균형 잡힌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채식전문과정에서는 최초로 발효음식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한국 사찰의 전통 발효음식인 고추장 만들기를 교육과정에 도입하였다. 사찰음식 장인 여거스님(용인 극락사 주지)이 전통 찹쌀고추장을 즉석에서 만들어 보였고, 사찰에서 직접 만들어 발효시킨 찹쌀고추장, 보리고추장, 매실고추장, 호박고추장 시식을 통해 재료에 따른 맛과 질감, 풍미의 차이를 비교 및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즉석에서 만든 고추장과 발효된 고추장의 맛을 비교함으로써 고추장이 발효를 거치며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지도 알아보았다. 이어 사찰음식 장인 덕원스님(서울 진관사)이 고추장을 활용한 장떡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맛보였으며, 고추장의 응용 가능성과 실용적인 활용 방식을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또한 채식전문과정 사찰음식 강의는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한 의미를 담아 △사찰비빔밥 △3년 발효 된장찌개 △두부조림 △토마토찜으로 구성됐다.
채식전문과정 재학생 중 한 학생은 "발효음식인 고추장이 부재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조리 과정 전반에서 재료의 특성에 따라 다른 조리법과 식재료를 이해하는 방식이 새로웠다"며 "단순한 레시피를 넘어 음식을 대하는 자세를 배울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불교문화사업단 측은 "향후 하반기 채식전문과정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초청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현지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사찰음식 교육 및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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