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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 첫 코미디 도전…‘로맨스의 절댓값’으로 꺼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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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4. 14. 12:45

BL 상상과 현실 교차하는 하이틴 로맨스
"코믹하지만 결국은 성장 이야기"
오는 17일 오후 8시 첫 공개
김향기
'로맨스의 절댓값'에 출연하는 김향기/쿠팡플레이
배우 김향기가 첫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다. 장르와 캐릭터의 폭을 넓혀온 그가 이번에는 하이틴 코미디로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14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로맨스의 절댓값' 제작발표회에는 김향기, 차학연, 김재현, 손정혁, 김동규와 이태곤 감독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로맨스의 절댓값'은 BL(Boys Love, 남성간 동성애) 소설을 쓰던 여고생이 현실에서 자신이 상상하던 인물들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하이틴 시리즈다.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구조 속에서 청춘의 관계와 성장을 풀어낸다.

김향기는 극 중 이중생활을 하는 여고생 '여의주'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이 전체적으로 만화적인 결을 가지고 있고, 캐릭터들이 입체적이라 매력이 있었다"며 "코미디는 처음 도전하는 장르지만 재미있는 대본과 캐릭터를 살리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인물의 비주얼적인 이미지로 웃음을 만들고 싶었다"며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아보며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차학연은 냉정한 수학 교사 '가우수'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기존과 다른 말투와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며 "캐릭터의 날카로운 성격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재치 넘치는 김향기-차학연
'로맨스의 절댓값' 김향기(왼쪽)·차학연/연합뉴스
연출을 맡은 이태곤 감독은 작품의 출발점을 '성장'으로 짚었다. 그는 "하이틴 로맨스라는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본질은 성장 이야기"라며 "고등학생 시절의 경험과 감정이 인생에서 중요한 만큼, 그 시기의 변화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BL 소재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장르를 소비하는 시선이 왜곡되지 않도록 신경 썼다"며 "코믹한 분위기 속에서도 인물 간 감정은 진지하게 전달되도록 균형을 맞추려 했다"고 설명했다.

김향기 역시 "극 중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관계는 특정한 형태라기보다 다양한 감정의 연장선으로 봤다"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관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호흡도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이 감독은 "현장에서 배우들이 캐릭터에 빠르게 몰입하면서 대본 이상의 장면들이 만들어졌다"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기가 자연스럽게 완성됐다"고 전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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