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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8시간 지옥문” 최후통첩…전투기 격추·대원 구조 속 전황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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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4. 05. 15:43

미 특수부대, 이란 영내 교전 끝 대원 구출
외신 "미-이란, 수색 경쟁 끝 전원 복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대(對)이란 전쟁에 관한 대국민 연설을 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이틀 앞두고 미국과 이란이 서로를 향해 "지옥을 보여주겠다"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다. 군사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협상 거부 입장을 유지하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대한 압박을 지속했다. 그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자신이 설정한 협상 시한인 6일(한국시간 7일)까지 약 48시간이 남았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시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처음 제시했던 것으로, 당시 그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이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종전 협상을 위해 시한을 한 차례 연장했으나, 최근 이란 군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 영상을 공개하는 등 군사적 압박 기조는 유지해 왔다.

이에 맞서 이란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란군 군사작전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사령부의 알리 압둘라히 알리아바디 사령관은 "이란의 기간시설이 공격받는다면 지옥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미국을 향해 경고했다.

실제로 이란은 5일 새벽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과 쿠웨이트를 공습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쿠웨이트의 재무부 건물과 석유 시설, 발전소 등이 일부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의 시한 압박에 대해 이란 측이 무력으로 대응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 도중 F-15기 추락으로 실종됐던 나머지 미군 1명의 구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미군은 내 지시에 따라 그를 데려오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들로 무장한 수십 대의 항공기를 보냈다"며 "실종자는 부상을 입었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투기 격추 이후 약 36시간 만에 구조가 이뤄지면서 전날 추락한 미군기 탑승자들은 모두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밀·쌀·비료 물동량을 언급하며 봉쇄를 우회적으로 위협했다. 아울러 이란은 미국 측 인사를 만날 의향이 없고 요구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재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종결적이고 영구적인 전쟁 종료가 유일한 관심사"라며 완전한 종전 요구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WSJ은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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