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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이재명 대통령, 국민화합·실용정신에 올인”…부활절 연합예배서 통합·평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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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6. 04. 05. 23:34

교계·정치권 “평화와 연대로 나아가야”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사에 앞서 소강석 목사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강석 CBS 재단이사장(새에덴교회 담임목사)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 화합과 실용 정신에 올인하는 모습이 한국교회가 보기에도 아름답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환영사에서 “누구보다 뼈저린 절망을 경험하셨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 시대에 어렵고 힘든 자들을 소망으로 일으켜 주시고, 실개천 출신이지만 결코 그 개천을 잊지 않으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께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한국교회를 사랑하며, 한반도에 평화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 이 자리에 오셨다고 믿는다”며 “오늘 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생명과 부흥, 반전의 에피센터(진원지)가 되어 국민 화합과 한반도 평화의 시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자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 사이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예배에는 국내 개신교 73개 교단이 참여했으며, 1만여 명이 모인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부부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민의힘 조정훈·조배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도 함께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박승렬 총무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다. 오른쪽부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 우원식 국회의장, 우 의장 부인 신경혜 여사. / 사진=연합뉴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소개로 연단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은 소강석 목사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은 잘 모르시겠지만 소강석 목사님이 제 오랜 친구다. 약간의 사심이 들어있는 것 같긴 한데 감사드린다”며 “오늘 여러분과 함께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활절 연합예배는 우리 사회에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온 자리”라며 “어려운 이웃에게는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이 되고, 나라가 어려운 때에는 함께 헤쳐 나갈 힘이 되어왔다”고 밝혔다.

또 “세계 질서의 불안과 전쟁,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평화와 사랑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야 할 때”라며 요한복음 20장 19절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절망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과 서로를 향한 사랑과 연대의 약속이 바로 부활을 전하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교회를 향해 “기도로 함께해 주시며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계 인사들도 부활의 의미를 연대와 화해, 평화의 가치로 연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교단과 이념의 차이를 넘어 함께 드리는 연합예배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이같은 연합의 모습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예수의 평강은 갈라진 공동체를 회복하는 화해의 선언”이라고 했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활은 억압을 넘어 생명으로 나아가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부활의 확신이 통일과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의장은 자신을 “국회의장으로 섬기고 있는 안수집사”라고 소개했고, 정청래 대표는 “할렐루야”를 세 차례 외친 뒤 자신을 나사렛성결교단 권사라고 소개했다.

NCCK 박승렬 총무도 “2026년 부활절은 우리나라의 역사가 새롭게 열려가는 해”라며 “우리의 민주주의는 다시 살아났고 부활의 빛을 온 땅에 비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빛나게 하는 것은 정치 지도자들뿐 아니라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할 일”이라며 “한국교회가 앞장설 때 이 땅의 평화와 민주주의, 생명이 꽃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활절 예배는 종교계와 정치권이 한자리에 모여 국민 통합과 한반도 평화를 함께 강조한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소강석 목사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왼쪽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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