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배당금도 800→1000원으로 상향
"주주가치 제고·수익 안정기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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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의 2025 사업연도 기준 배당성향은 99.11%로 나타났다. 국내 상장사 평균(26~27%)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배당금 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주주환원을 많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배당 규모도 늘었다. 총 배당금은 693억원으로 전년(554억원) 대비 약 138억원 증가했다. 이익배당금도 6.18% 늘며 배당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눈에 띄는 점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실적이 위축된 것과 달리 배당은 오히려 확대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일시멘트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4239억원, 영업이익은 13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2%, 51.4% 감소했다.
이번 배당 확대는 주당 배당금 인상으로도 확인된다. 한일시멘트의 2025년 주당 배당금(DPS)은 1000원으로 전년(800원) 대비 25% 증가했다. 이익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주당 배당을 끌어올리며 주주환원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성향과 주당 배당금이 동시에 상승한 점도 특징이다. 통상 업황 둔화 국면에서는 배당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사례가 많지만, 한일시멘트는 배당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적 변동과 별개로 일정 수준의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회사는 기업가치제고계획 공시를 통해 올해 목표로 수익성 중심 경영 체계 강화, 생산 효율 및 원가 경쟁력 제고, 탄소저감 기술 확대, 안정적 배당 정책 지속 등을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주주환원을 위해서는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이 이번 발표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단기적으로는 배당 확대가 가능하더라도, 중장기적인 이익 구조가 확보되지 않으면 정책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둔화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 경영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확보하고 주주환원도 꾸준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