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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 시장이 첨단 산업·문화 거점으로…인천 화수부두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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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6. 03. 23. 11:53

2029년까지 '도시경제기반형' 재생 추진…1234억 투입
6.1만㎡ 부지에 뿌리혁신플랫폼 등 혁신지구 조성
인천_화수부두
인천의 소규모 생활형 부두 중 한곳인 동구 화수동 소재 화수부두의 모습. 과거 김장철 많은 외지인들이 찾는 새우젓 시장으로 유명했지만, 현재는 우럭, 망둥어 등을 잡으려는 강태공들의 밤낚시 명소로 바뀌었다. /인천 동구청
과거 백령도에서 잡은 생선들의 집하 장소였고, 특히 새우젓 시장으로 유명했던 인천 화수부두 일대가 오는 2029년까지 첨단 산업 역량과 현대적 정주 여건을 갖춘 '혁신 허브'로 탈바꿈한다.

인천광역시는 총사업비 1233억8000만원을 투입하는 '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 시행기관은 동구청으로, 뿌리혁신플랫폼, 화수어울림센터, 화수혁신마을 조성 등이 핵심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된다. 대상 부지는 동구 화수동 7-116번지 일원 6만1000㎡를 대상으로 한다. 이 중 1만8375㎡는 '혁신지구'로 지정돼 고밀도 복합 개발이 이뤄진다.

인천시에 따르면 사업 유형은 '도시경제기반형'으로,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지역 경제의 근간을 바꾸는 데 목적을 둔다. 전체 사업비 1233억8000만원 중 국비 250억원, 시비 125억원, 구비 125억원 등 총 1217억원이 마중물 사업에 집중 투자된다. 여기에 지자체 자체 사업 10억8000만원과 부처 연계 사업 6억원이 더해져 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

먼저 뿌리혁신플랫폼은 지하 2층, 지상 8층(연면적 1만5196㎡)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 고도화 지원 허브다. 주조·금형·용접 등 동구의 기반 산업인 뿌리기업의 경영 안정과 기술 구축,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반의 체험형 교육 시설과 뿌리명장의 숙련 기술을 디지털화하는 전승 시스템을 갖춰 인재 양성과 채용 연계를 동시에 꾀한다.

화수어울림센터는 복지 인프라가 열약했던 지역 주민들을 위한 통합 복지거점이다. 지상 7층(연면적 3433㎡) 규모에 노유자시설, 체육시설, 자활센터 및 작업장이 들어서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화수혁신마을은 열악한 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주거 단지다. 5층 규모의 공동주택 5개동(연면적 3437㎡)이 건설돼 분양 및 임대 형태로 공급된다. 경로당과 연도형 상가 정비가 포함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활성화를 도모한다.

추진 일정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고, 지난해 12월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행정적 승인을 마쳤다. 현재 인천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단계에 있으며, 오는 6월 국토부의 최종 '국가시범지구 지정 및 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고시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 2029년 모든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계획은 쇠퇴해가는 화수부두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과 주거,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혁신 허브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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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사업총괄도. /인천시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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