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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팬 모두가 반기는 동서양 화제작, 내달 차례로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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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3. 15. 09:07

다큐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4월 13일 개봉
애니 거장의 인간적 고뇌·갈등 담아…2024년 칸 클래식 공개
내달 29일 공개 '악마는 프라다를…2', 1편 성공 주역 재집합
미야자키 하야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제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왼쪽 사진)와 전편의 성공 주역들이 다시 뭉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다음달 차례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제공=디스테이션·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반길 동서양 화제작 두 편이 다음달 차례로 공개된다. 4월 개봉 확정을 알린 다큐멘터리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다.

지닌 13일 수입사 엔케이컨텐츠에 따르면 다음달 15일 공개될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완성하기 위한 미야자키 하야오와 스튜디오 지브리의 여정을 7년 간의 밀착 취재를 통해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이 작품은 2023년 일본 공영방송 NHK가 방송했던 다큐멘터리의 극장판으로, 이듬해 스튜디오 지브리에 명예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의 '칸 클래식' 섹션에서 상영된 바 있다.

2023년 국내에서 개봉했던 '그대들은…'은 모성에 목마른 한 소년이 왜가리에 이끌려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된다는 내용의 판타지물로, 2024년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등 여러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싹쓸이한 수작이다. 다소 난해한 줄거리와 극 전개로 개봉 당시 찬반 양론이 분분했던 가운데, 미야자키 감독의 두 번째 은퇴 번복작이자 그가 전작인 '바람이 분다' 이후 무려 10년만에 선보인 신작이란 점에서 전 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다큐멘터리 전문 감독인 아라카와 카쿠는 '그대들은… '의 기획부터 개봉까지 전 과정과 평소 대중 노출을 꺼려하는 미야자키 감독의 진솔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미야자키 감독과 오랜 시간 신뢰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사는 "거장이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고뇌와 갈등, 인간적인 면모를 깊이 있게 포착해낸다"며 "'그대들은…'의 소년과 왜가리의 관계를 닮은 미야자키 감독과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의 오랜 파트너십, 이들이 스튜디오 지브리를 함께 창립했던 동료들을 차례로 떠나 보내며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 등이 더해져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오랜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영화와 패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악마는…'의 개봉일은 다음달 29일로 확정됐다. 1편이 개봉한지 정확히 20년만이다.

출연진은 동일하다. 퍠션지 '런웨이'의 얼음처럼 냉정한 편집장 '미란다' 역의 메릴 스트립과 어리숙한 인턴 사원에서 피쳐 에디터로 변신해 돌아온 '앤드리아'역의 앤 해서웨이, '미란다'의 비서였지만 명품 브랜드 임원으로 신분이 달라진 '에밀리' 역의 에밀리 블런트, 위트가 넘치는 '런웨이' 패션 디렉터 '나이젤' 역의 스탠리 투치 등 1편의 성공 주역들이 고스란히 다시 뭉쳤다.

화려한 패션 업계의 치열한 이면과 사회 초년생의 성장 서사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던 1편에 이어, 2편은 매체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경영 악화에도 '런웨이'를 지키려 애쓰는 '미란다'와 '앤드리아'의 험난한 생존기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그릴 것으로 알려졌다.

극중 '미란다'의 실제 모델인 '보그'지 편집장 안나 윈투어는 1편 제작 당시만 해도 본인이 영화의 소재로 다뤄지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패션계 유명인사들의 특별 출연을 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1편이 전 세계적으로 3억2600만 달러(약 4858억원)를 벌어들이고 메릴 스트립의 호연으로 자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좋아지자, 2편 제작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는 후문이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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