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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끼 대만 이벤트 홍보 글 논란…WBC ‘조작’ 표현에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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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3. 13. 11:21

두끼
/두끼 공식홈페이지 캡쳐
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가 대만 법인의 SNS 게시물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두끼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두끼 대만에서 진행된 이벤트 과정에서 왜곡된 사실을 표현한 게시물이 확인됐다"며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두끼에 따르면 문제의 이벤트는 대만 파트너사가 자체적으로 기획·운영한 것으로, 한국 본사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됐다. 본사는 해당 내용을 인지한 즉시 현지 파트너사에 게시물 삭제를 요청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주의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게시물은 두끼 대만 법인이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이벤트 홍보 글이다. 게시물에는 "한국이 점수를 조작해서 죄송하다"며 "한국 대 호주전 9회 초에서 '떡볶이 군'이 점수를 내지 않기 위해 삼진을 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떡볶이 군'은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문보경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게시물에는 "전 세계 야구팬들의 혈압을 치솟게 한 것에 두끼가 대신 사과한다"는 문구와 함께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게시됐다. 이와 함께 2인 세트를 540대만달러에 판매하는 이벤트 내용도 안내됐다.

특히 '540'이라는 숫자와 '조작'이라는 표현이 논란이 됐다. 540은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대만에 4대5로 패한 경기 결과를 연상시키는 숫자다.

논란이 확산되자 두끼 대만 법인도 별도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만 법인을 운영하는 성은국제유한공사는 "부적절한 게시물로 한국 선수단과 팬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해당 게시물은 즉시 삭제했으며 관련 마케팅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게시물은 한국 본사와 사전 협의 없이 대만 파트너 단독 판단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마케팅 게시물에 대해 사전 협의와 승인 절차를 강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끼 측은 "한국 브랜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글로벌 매장 운영 가이드라인을 강화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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