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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에 그친 박찬욱 감독, 요즘 기분 좋은 일만 이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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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3. 03. 16:02

영화 '어쩔수가없다', 북미서 1000만 달러 이상 벌어들여
출세작 '올드보이' 제치고 이 지역 최고 흥행작으로 우뚝
칸 심사위원장 위촉 이은 낭보…오스카 배제 아쉬움 달래
어쩔수가없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1000만 달러(146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박찬욱 감독의 연출작들 가운데 이 지역 최고의 흥행작으로 우뚝 섰다./제공=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박찬욱 감독의 연출작들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작품이 됐다.

3일 투자·배급사인 CJ ENM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지난달 28일 북미 누적 흥행 수입 1000만 달러(약 146억원)를 돌파하며, 박 감독의 전작들 중 이 지역 최고 흥행작이었던 '올드보이'의 240만 달러(약 35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어쩔수가없다'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북미 지역에서 13개 스크린으로 출발해, 올해 1월 16일 695개 스크린으로 상영관을 확대하자마자 북미 일일 박스오피스 9위에 오르는 등 현지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CJ ENM 측은 "비영어권 영화의 북미 시장 진입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번 성과는 한국 영화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특히 일반 관객으로 유입이 확대됐다는 게 의미 있다"고 밝혔다.

실직한 중년 가장이 재취업에 나서면서 일으키는 소동극을 블랙 코미디 장르로 그린 '어쩔수가없다'는 지난해 열린 제82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그러나 베네치아에서 무관에 그친데 이어, 오는 15일(현지시간) 열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국제영화상 부문 예비 후보 15편에 포함되고도 최종 후보에 진입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박 감독은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리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한국 영화인이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는 건 박 감독이 처음으로, 아시아 영화인들 중에는 2006년 중국 왕가위 감독 이후 두 번째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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