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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내홍 끝 ‘TK 행정통합’ 찬성… 내달 2일 처리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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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 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2. 26. 17:56

북부권 반발 진통 끝 전원찬성 의견
광주·전남 특별법과 동시통과 관측
사퇴 밝힌 송언석 의총서 '재신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photolbh@
오리무중 상태였던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민의힘 TK지역구 의원들의 찬성에 힘입어 국회 통과를 앞두게 됐다. 국민의힘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한 데 이어 북부권을 제외한 경북 의원들 사이에서도 찬성 의견이 우세한 쪽으로 기울면서 해당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내달 2일 본회의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은 26일 국회에서 대구(12명)·경북(13명) 의원 25명을 각각 소집해 'TK 행정통합'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대구 의원들은 전원 찬성 입장을 전달하며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과 함께 이번 회기 내 동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도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특례 조항 등 법안 보완은 별도로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경북 지역 의원들은 북부권 의원 3명(박형수·김형동·임종득)의 강력한 반대 속에 무기명 찬반 투표를 실시했고,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당초 일부 경북 의원들은 그동안 통합법이 경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재정 지원이나 특례 조항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 지방 권한 이양이 미흡하다는 점 등을 들어 신중론을 펴왔다.

이날 모임에서는 우선 통합을 통해 정부 재정 지원을 확보하고, 미비한 특례나 제도적 보완 사항은 이후 입법 과정에서 손질·보완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아졌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도 별도 대응 없이 기존 찬성 기조를 유지하며 본회의 결과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금명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려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본회의에도 법안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사법개정 3법 추진에 맞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대치중이지만, 법사위는 열릴 가능성이 있다. 주호영 의원에 따르면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TK 의원 다수가 찬성할 경우 이번 회기 내 법안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반대 의견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통합은 결코 하나의 정책 실험이 아니다. 지역의 미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중대한 결단이며 향후 백년대계를 좌우할 역사적 사안"이라며 "법적 정당성과 절차적 정당성,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선행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TK통합을 두고 주 의원과 마찰을 빚은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오후 4시 30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재신임 투표가 진행됐고,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송 원내대표는 임기를 유지하게 됐다. 사퇴 배경에는 대구·경북 통합 문제를 둘러싼 당내 오해와 민주당의 '지도부 반대' 주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체리 기자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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